“국민에 헌신한 고인 명복 빈다”…이재명 대통령, 전산망 담당 공무원 사망 애도
국가 전산망 장애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사망한 사건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국민적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 비극적 사망을 둘러싸고 국가적 책임과 공직자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가운데, 정부와 대통령실은 잇따라 공식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국민과 함께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께서는 국민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국가의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자신의 책무를 다해왔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고 노력했던 고인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가족 여러분과 행정안전부 동료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일 저녁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세종시에 마련된 순직 공무원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는 등 행정부 차원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공직사회 내부에서의 과로와 고충을 진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며 후속 조치 마련을 시사했다.
한편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국가 전산망 보안과 운영 책임을 맡은 행정 공무원의 처우 개선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기인 만큼 공직사회의 부담 분산과 심리적 지원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련 부처들과 협력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은 물론, 유가족 지원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