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은 정신적 살인”…윤보미, 히든아이 현장 고백→출연진 충격 속 긴장 고조
환하게 미소 짓던 윤보미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우던 순간, 현장에는 절박함과 분노가 교차했다. ‘히든아이’ 출연진 앞에서 에이핑크 윤보미가 자신이 직접 겪었던 폭탄 테러 협박 사건을 떠올리며 스토킹 범죄의 진정한 무서움에 대해 토로한 것이다. 그녀의 담담하고 단호한 목소리는 곧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김동현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표정은 점차 굳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마철이면 되풀이되는 불안한 전화들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의심스러운 챌린지 영상이 시선을 모았다. ‘#안전귀가서비스’란 미명 아래 늦은 밤 여성의 뒤를 집요하게 따라가는 장면이 VCR로 공개되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김동현은 “이게 말이 되냐”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그 곁에서 윤보미는 조용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스토킹은 정신적 살인 행위”라며 다시 한번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범죄 규칙 코너에서는 셀프주유소에서 벌어진 노인 폭행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고객 응대가 늦었다는 사소한 이유로 70대 직원을 집요하게 쫓고, 폭력까지 행사한 젊은 남성의 모습에 박하선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 거야”라고 혀를 찼다. 동행 여성의 무심한 반응까지 더해지며 현장의 공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실제 범죄 사건의 잔인함에 경악한 출연진의 표정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불안과 분노를 대신하는 듯했다.
이어진 라이브 이슈 코너에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중증 지적 장애인을 범행에 동원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초등학생 수준의 정신 연령을 가진 피해자들에게 뛰어들기를 강요하고, 한 인물을 대상으로는 세 차례나 자동차로 발을 짓밟는 악랄한 방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동현은 “살인죄 아니야”라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드러냈고, 박하선 역시 “사람으로도 안 보는 거지… 실험용 쥐도 아니고”라며 깊은 씁쓸함을 토로했다.
‘히든아이’는 스토킹, 폭행 그리고 보험사기 등 우리 사회의 현실 범죄 속 감춰진 민낯을 끊임없이 파헤치며, 출연진 각자가 직접 느끼는 경각심과 분노를 진솔하게 전달했다. 과연 이 날 현장에서 폭로된 사연들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인가. 범죄 예방의 중요성과 함께 시청자 모두에게 경종을 울린 이번 방송은 7월 14일 월요일 저녁 7시 40분에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