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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수 77,350,302주 감소”…메디콕스, 무상감자 결정에 상장주식 대폭 축소
경제

“주식수 77,350,302주 감소”…메디콕스, 무상감자 결정에 상장주식 대폭 축소

김소연 기자
입력

메디콕스(054180)가 무상감자를 단행하며 상장 주식 수가 크게 줄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감자로 보통주 77,350,302주가 감소하고, 변경 상장 시 총 주식수는 5,527,981주로 축소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주식수 변화에 따른 향후 시장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무상감자는 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신규 상장일은 2025년 8월 1일로 정해졌다.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이며, 감자에 따라 의무보유주식도 933,800주로 지정되고, 의무보유기간은 2025년 8월 1일부터 2026년 3월 12일까지다.

[공시속보] 메디콕스, 무상감자에 따른 변경상장→주식수 대폭 감소
[공시속보] 메디콕스, 무상감자에 따른 변경상장→주식수 대폭 감소

시장에서는 단기간 대규모 주식수 감소로 유통주식 수급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거래량 위축 및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의무보유주식수 지정에 따른 유동성 제한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무상감자 이후 소액주주 입장에서 보유지분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회사의 자본 안정성 확보와 주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엇갈릴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감자 절차와 일정, 의무보유주식에 대해 이미 공시를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은 변경상장 일정에 맞춰 거래 재개와 주식수 변동 내역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감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 자본 건전성 제고 필요성과 맞물려 단행된 것으로 읽힌다. 전년 대비 주식수가 대폭 줄면서 소액주주 보호, 유동성 대책 등이 추가로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다.

 

향후 주가 및 거래 형태는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 시장 신뢰 회복 여부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 장치와 감자 이후 기업의 정상화 계획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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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콕스#무상감자#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