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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3.51% 상승”…롯데케미칼, 업종 평균 넘어 강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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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3.51% 상승”…롯데케미칼, 업종 평균 넘어 강세 마감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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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가 최근 롯데케미칼의 주식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9월 18일 코스피 마감 기준, 롯데케미칼은 종가 67,9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51% 상승했다. 같은 날 동일 업종 주식이 평균 2.40% 상승하는 데 그친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는 65,7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최고 70,000원, 최저 65,700원을 오가며 하루 변동폭 4,300원을 기록했다. 총 23만 7,896주의 거래량과 162억 5,400만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됐으며, 시가총액은 2조 9,044억 원에 달해 코스피 14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석유화학 시장은 원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국내 주요 화학사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인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의 외국인 소진율은 21.60%에 달한다. 상장주식 4,277만 5,419주 중 924만 9970주를 외국인이 보유 중이며, 이는 글로벌 자금의 석유화학 섹터 관심도를 반영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대규모 설비 투자와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사업 전환이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가 변동성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화학업계의 경기 반등 기대감과 함께, 수익성 방어 전략에 대한 시장 신뢰가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른 한편으론 주요 주축 제품 가격 회복세, 글로벌 공급망 안정 여부 등 실적 변동 요인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남아시아 및 미주 지역 신규 수주와 글로벌 시장 확장 움직임이 롯데케미칼 실적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대형 제조업의 주가 흐름과 외국인 투자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상황이다. 코스피 대형주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자금 유입 흐름 변화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하반기 화학 업종이 실적 안정세에 진입할지, 외부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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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외국인소진율#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