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현준, 팬텀의 그림자 속 비밀”…은수 좋은 날 보스 변신→현장 숨멎 긴장감 폭발
어둠 속 스며든 원현준의 깊은 눈빛이 ‘은수 좋은 날’에 새로운 파동을 일으켰다. 담담하게 등장한 악역 도규만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태로운 분위기에 불을 지폈고, 그의 묵직한 목소리와 날카로운 카리스마는 인물들의 운명을 순식간에 전복시켰다. 긴장과 불안, 그리고 복수의 냄새가 감도는 장면마다 원현준은 스스로 강렬한 존재로 남았다.
‘은수 좋은 날’에서 원현준은 점조직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을 이끄는 보스 도규만 역을 맡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 김영광이 분한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을 둘러싼 사건 속에서 그가 보여주는 냉정함은 극 전체의 서사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과거 디즈니플러스 ‘파인 : 촌뜨기들’에서 남다른 사투리와 거침없는 에너지를 선보였던 원현준은,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과는 결이 다른, 치명적인 미스터리와 내공을 갖춘 악역으로 완전히 새로운 결을 만들었다. 점조직의 미로와 같은 구조, 조직의 비밀을 품은 도규만의 입체적인 면모는 작품의 방향성을 이끄는 강력한 한 축으로 자리 잡는다.

지금껏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거듭해 온 원현준. 이번 ‘은수 좋은 날’에서의 활약은 한층 더 깊어진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도규만만의 냉혹한 결정력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 그리고 그 속에 감춰진 슬픔과 분노는 보는 이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며 서사에 몰입을 더한다. 서로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인물들이 촘촘하게 얽혀드는 가운데, 원현준이 표현하는 악인의 양면성이 어떻게 결말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원현준은 올가을 영화 ‘귀시’ 캐스팅으로 스크린에서도 또 하나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폭넓은 행보와 한계 없는 캐릭터 해석은, ‘은수 좋은 날’ 속 도규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실력파 배우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와 그려나갈 치열한 동업과 배신의 전장은 쫀쫀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원현준이 도규만으로 분해 새로운 긴장감을 더할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9월 20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