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하락 충격”…김민재, 콤파니 감독 변화 속 AC·인터밀란→세리에A 복귀 재점화
김민재의 독일 무대 도전은 다시 변곡점을 맞이했다.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수비수의 표정이, 바이에른 뮌헨 벤치에 머무는 시간만큼이나 무거워진 탓이다. 구단의 변화와 동시에 이탈리아 명문 구단들이 그의 이름을 다시 크게 외치는 지금, 김민재의 다음 행선지에 시선이 모인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공식전 5경기 중 3부 리그 팀과의 DFB 포칼 한 경기에만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연속 결장하는 등 팀 내 입지가 눈에 띄게 약화됐다. 새로 영입된 요나단 타와의 경쟁에서도 밀려, 당초 핵심 수비수라는 평가와는 달리 백업 멤버로 전락한 모양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더 이상 주력 선수로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을 비롯한 다수의 구단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나폴리에서의 성공 경험과 이탈리아 축구와의 친화력, 그리고 검증된 중앙 수비력 덕분에 주요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요구하는 이적료는 2천만~2천5백만 유로, 즉 약 327억~408억원에 이를 전망으로, 불과 2년 전 4천2백만 유로(약 686억원)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리그로 돌아가기 위해선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라이프치히의 카스텔로 뤼케바에게 주목하고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이 가까워질수록 김민재의 거취를 둘러싼 유럽 내 관심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팬들은 이탈리아 그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새로운 도전 앞에 선 김민재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