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선배 그리움에 목울리다”…불후의 명곡 추모 무대→세대를 잇는 울림의 밤
트로트를 사랑하는 청년 이찬원이 불후의 명곡 무대 위에서 선배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존경을 담아 노래했다. 따스한 온기로 시작된 이찬원의 모습은 점차 진지함으로 물들었고, 후배로서 선배의 명곡을 다시 부르는 순간 마음속 찬란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번 특집은 그저 무대를 넘어, 삶의 여정에 동행한 노래와 세대를 잇는 땀과 열정의 시간이었다.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故송대관과 故현철을 추모하며 트로트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방송은 두 부에 걸쳐 이어지면서 정통 트로트의 깊이와 대중적 감성 모두를 보여줬다. 최초 ‘전국노래자랑’ 경북 상주시 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이찬원은, 무대에 선 후배로서 선배와의 소중했던 추억을 고백했다. 진해성과의 만남부터 ‘불후의 명곡’ 500회 특집까지, 그가 건넨 진심과 다짐은 장르를 넘어 또 다른 노래의 온기로 퍼졌다.

특히 이찬원은 “진해성 선배의 무대가 늘 기억에 남는다”며 자신 역시 선배의 음악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로트를 처음 접했던 날의 설렘, 진해성의 꺾기가 고(故) 현철의 목소리를 닮았다며, 기술을 넘어 마음이 전하는 깊이를 언급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남다른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출연자 환희는 트로트라는 장르의 어려움을 진지하게 밝히며 노래에 담긴 인생의 무게를 다시 곱씹었다. 이찬원은 나태주의 무대를 바라보며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이 함께 있는 무대였다”고 전해, 동료 후배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무대 위에 선 출연자들은 각기 다른 색과 목소리로 선배에 대한 그리움과 음악에 대한 사랑을 풀어냈다.
헌정 무대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었다. 시청자는 무대에서 다시 살아난 선배의 노래와 후배들의 다짐 속에서 트로트의 이유, 그리고 음악이 주는 위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노래 속에는 슬픔과 희망, 그리움과 존경이 오롯이 녹아 있었다.
이찬원은 “이 길의 시작을 잊지 않고, 오늘처럼 선배님들을 품으며 노래하겠다”며 자신의 길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이어질 무대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노래할 것이며, 후배 가수라서 느끼는 책임과 사랑을 음악에 담아내겠다고 전했다.
진해성, 환희, 이지훈, 애녹, 이수연, 황민호, 최수호, 나태주, 은가은, 박현호, 김의영 등 다양한 후배 아티스트들이 불후의 명곡 무대를 함께 지켰다. 이름과 색은 달랐지만, 선후배를 잇는 음악의 온기만큼은 하나였다. 불후의 명곡 무대는 노래로 사라진 시간을 되살렸고, 노래로 마음을 전했다. 시청자 또한 그들과 함께 웃고, 울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
트로트가 우리 삶을 지켜온 이유를 되새긴 특별한 밤. 선배의 노래는 여전히 이어졌고, 후배 이찬원은 잔잔한 그리움과 깊은 다짐을 안고 무대를 지켰다. 감동은 시간이 흘러도 남았으며, 그의 노래처럼 마음 깊은 울림으로 전해졌다.
한편, ‘불후의 명곡–故송대관·故현철 추모 특집’은 세대를 잇는 헌정 무대와 트로트의 뿌리, 또 그 미래를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방송은 2부작으로 편성돼 KBS2를 통해 차례로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