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에서 20억 달러 테더 발행”…암호화폐 시장, 업토버 랠리 기대감 증폭
현지 시각 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인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약 20억 달러(USD) 규모의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이 새롭게 발행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대규모 발행이 단기간에 이뤄졌다며, 전통적으로 테더 신규 발행이 비트코인(Bitcoin)·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시장에 큰 유동성과 활발한 거래 신호로 작용해왔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이번 발행 이전에도 이미 785억 달러 상당의 USDT를 보유하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에 자리했다. 트론(Tron) 등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 네트워크가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으나, 디파이(DeFi), NFT, 자산 토큰화 등 차세대 블록체인 트렌드에서 이더리움의 인프라 위상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신규 USDT 공급은 ‘업토버(Uptober)’—과거 10월에 반복적으로 강세장이 나타난 계절적 랠리 흐름—와 시점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동성 랠리와 시장 회복 기대감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 및 기관투자자들은 대규모 유동성 유입이 포지션 신규 진입 및 거래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발행이 과열 심리를 자극해 단기 조정을 부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급 급증이 실제 투자 수요와 얼마나 매칭되는지, 유동성이 얼마나 빠르게 흡수되는지가 추가 변동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USA), 영국(UK) 등 해외 주요 암호화폐 매체들은 “이더리움의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향후 시장 방향성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업토버 시즌 속 랠리 재연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더리움(ETH) 가격은 4,380달러 선에서 50일 이동평균선 돌파와 함께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측통들은 4,600달러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싣지만, 신규 자금의 활용 속도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테더 추가 공급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장기 인프라 가치 및 크립토 시장 전반의 회복 신호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테더 발행이 업토버 시즌 강세장의 신호탄이 될지, 단기적 조정의 도화선이 될지는 당분간 자금 흐름과 거래동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국제사회 및 투자자들은 향후 유동성 활용과 가격 변동성의 실제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