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만남 추구 3기” 이켠·박광재 고백→설렘 물든 관계 재시작
화기애애한 웃음과 긴장감이 오가는 가운데 ‘오래된 만남 추구’ 3기가 한층 젊어지고 깊어진 감정선으로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송병철, 이규한, 박광재, 이켠, 장소연, 황보, 솔비, 홍자 등 여덟 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첫 방송은 시작부터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오랜 시간 쌓인 인연에서 비롯된 농담과 진솔한 고백, 그리고 서먹서먹함마저 어우러져 화면 곳곳에 묘한 설렘이 번졌다.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감정의 무게는 이켠과 황보로부터 시작됐다. 22년 전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서 첫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마음을 내보이자 녹아드는 공기마저 달라졌다. 이켠은 황보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은 채 과거 감정을 털어놨고, 황보 역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는 속마음을 전해 오랜 시간 묻혀 있던 감정이 다시 피어오르는 듯한 순간을 만들었다.

솔비와 이규한의 케미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8년 전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첫인상 투표에서 서로를 선택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솔비는 “둘이 있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고 호기심을 드러낸 반면, 이규한은 “함께하면 더 즐거울 것 같다”며 새로운 시작에 설렘을 얹었다. 이들은 바로 심야 드라이브 데이트의 첫 주인공이 됐다.
특히 박광재는 2기에 이어 또 한 번 인연 찾기에 나섰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진지한 자기 고백에는 이번에도 멜로 감정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이 실렸다. 그의 도전이 시청자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번 3기는 출연진의 평균 연령이 44세로 낮아지며 분위기 자체가 한층 젊어졌다는 점이 또 다른 변화를 알렸다. 최연소 홍자와 최연장자 송병철 사이에는 6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비슷한 또래들 사이의 깊은 공감과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임을 예감케 했다. 이규한은 “40대가 되고 나니 속마음을 이야기할 공간이 줄어들었다”며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진솔한 고백이 같은 세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3기를 관통하는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규칙에 있었다. 첫 데이트 상대를 남녀가 각각 선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3기에서는 여자 출연자가 먼저 상대를 고른다는 점, 그리고 첫인상 투표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이 유의미하다. 이에 따라 솔비와 이규한이 단둘이 나서는 심야 데이트가 첫 주를 뜨겁게 달궜고, 1대1 데이트가 러브라인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됐다.
새로운 인연과 재회의 설렘, 용기 어린 고백이 뒤섞인 ‘오래된 만남 추구’ 3기는 출연진 모두가 서툴지만 진심인 마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황보와 이켠의 두 번째 감정, 솔비와 이규한의 첫 데이트, 박광재의 도전이 흥미로운 이야기로 채워질 이번 시즌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와 KBS2, GTV에서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