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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중국 최대 ACG 페스티벌 진출”…글로벌 IP 시장 영향 주목
IT/바이오

“펍지, 중국 최대 ACG 페스티벌 진출”…글로벌 IP 시장 영향 주목

오태희 기자
입력

펍지 스튜디오가 자사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펍지: 블라인드스팟’을 내세워 중국 최대 종합 콘텐츠 페스티벌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참가한다. 2024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과 한정판 굿즈, e스포츠 현장 대결 등 팬 참여형 이벤트가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가 빌리빌리 월드에 공식 부스를 설치해 대대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행보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빌리빌리 월드를 ‘중국 현지 콘텐츠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빌리빌리라는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이 주최하고, 게임·애니메이션·코스프레 등 미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확장성을 반영한다. 2023년 관람객 25만 명, 전시 면적 17만㎡에 이어 올해는 25만㎡까지 확대돼 아시아 최대 수준의 ACG(애니메이션·코믹스·게임) 오프라인 행사로 운영된다. 펍지 스튜디오는 현지 팬과의 교류 강화를 위해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 전용 부스를 열고, 방문 인증자에게 한정판 열쇠고리와 G-Coin 패키지, 데모 플레이 미션 참여자에게 특별 제작된 이스터에그 굿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가장 주목받는 체험은 펍지의 신작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 ‘블라인드스팟’의 데모 시연이다. 기존 1인칭 혹은 3인칭 슈팅 장르 대비,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탑다운) 기반의 전술 요소가 강화된 신규 게임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펍지 e스포츠 대표팀 17게이밍 ‘쇼우’ 왕캉, 포앵그리맨 ‘갓브이’ 웨이전, 페트리코 로드 ‘엑스레프트’ 쭤쯔쉬안 등 중국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참석해 현장에서 관람객과 팀 대결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내 선진 게임사가 중국 현지 e스포츠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깊은 팬덤 소통에 나서는 부분이 차별점이다.

 

중국 게임 시장은 규제 강화와 로컬 IP 경쟁 심화에도 불구, 펍지: 배틀그라운드류 밀리터리 생존게임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다. 펍지 스튜디오는 이번 참가를 통해 브랜드 체험 확장과 중국 현지 이용자 저변 확대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셈이다. 실제로 현장 및 온라인이 연계된 커뮤니티 체험 프로그램, 굿즈 경품 이벤트 등은 팬의 충성도 제고와 신규 유저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게임 출시 허가(판호) 및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에 대한 제한이 완화된 추세다. 빌리빌리 월드는 콘텐츠 허브로서 게임, 애니메이션, 하드웨어 제조사 등 산업계 전방위 확장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현지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중국 시장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PUBG 스튜디오는 “빌리빌리 월드를 통해 블라인드스팟의 실전 피드백을 확보하고, 배틀그라운드 IP의 영역 확장과 더불어 현지 팬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최대 오프라인 페스티벌 직접 참여로 브랜드 노출 기회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게임 IP 경쟁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펍지의 이번 전략적 행보가 실제 현지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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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스튜디오#빌리빌리월드#배틀그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