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다시 달아오른다”…프로야구 선발 격돌→팀 순위 요동칠까
뜨거웠던 지난밤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전국 야구장은 26일 다시금 함성으로 가득 찼다.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한화와 추격에 나선 LG, 그리고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롯데, KIA, 삼성까지 각팀의 의지가 점점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마운드 위 선발 투수들의 예리한 눈빛은 곧 시작될 승부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6일 오후 6시 30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고척에서, LG 트윈스와 KT wiz가 수원에서,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창원에서 각각 경기에 나선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SSG 김건우와 두산 콜 어빈, KIA 김건국과 키움 하영민, LG 임찬규와 KT 소형준, 한화 문동주와 삼성 가라비토, 롯데 감보아와 NC 최성영이 나란히 출격해 팀의 앞길을 책임질 예정이다.

25일 열린 경기에서는 KIA가 키움에 6대 3으로 승리했고, 삼성은 한화를 7대 2로 꺾었다. 롯데와 NC의 창원 대결에서는 NC가 7대 2로 홈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바로 팀 순위에 반영돼, 1위 한화(43승 1무 30패), 2위 LG(42승 2무 31패), 3위 롯데(41승 3무 32패)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어 KIA, 삼성, KT, SSG, NC 순으로 중위권의 변화도 더욱 촉각을 곤두서게 만든다.
중계 채널은 각 경기마다 다르게 배치됐다. SSG-두산은 MBC SPORTS+, KIA-키움은 SPOTV2, LG-KT는 SPOTV, 한화-삼성은 KBS N SPORTS, 롯데-NC는 SBS SPORTS에서 생생하게 담길 예정이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장 혹은 TV 앞에서 다시 한번 뜨겁게 밤을 지새울 준비를 마쳤다.
긴 하루가 저물며 밤의 공기가 더욱 짙어질 때, 야구장은 늘처럼 새로운 희망과 아쉬움을 보듬는다. 오늘의 기록은 내일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어쩌면 한 번쯤은 멈췄던 숨을 다시 쉬게 한다. 선수들은 자신만의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채, 팬들이 부르는 노래처럼 26일 오후 6시 30분, 각 구장에서 또 한 번 역사의 조각을 써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