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불꽃 튀는 드러머 대립”…아이돌아이서 분노 연기→심리 변화 궁금증
노을 진 조명이 감싸는 연습실, 박정우는 ‘아이돌아이’에서 누구보다 도전적인 눈빛으로 새로운 계절을 열었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무장한 박정우는 밴드의 드러머 최재희 역을 맡으며, 드럼 스틱 끝에 남겨진 분노와 열정, 감춰진 불안을 한데 아우르는 입체적 연기를 예고했다. 반항적인 카리스마에서 출발한 그의 감정은 점차 깊은 내면의 움직임으로 연결되며, 시청자에게 생생한 몰입감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돌아이’는 스타 변호사 맹세나가 살인 용의자가 된 도라익을 위해 법정에 서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이 드라마에서 박정우는 밴드 골드보이즈의 드러머로, 언제든 보컬 도라익과 충돌할 준비가 된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박정우의 최재희는 팀 내외부의 갈등을 끌어안으며, 한편으론 주먹을 불끈 쥐고 직접적 대립도 마다하지 않는 신경전을 이어간다. 그의 무심하게 내뱉는 한마디, 돌발적인 행동이 극 전체의 긴장과 변화의 축으로 작동하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몰입의 결을 더한다.

이전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농인 혼다 캐릭터로 능수능란한 수어와 액션을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했던 박정우는 ‘굿보이’에선 조직폭력배 두목의 오른팔 류가로 무감정한 악역의 얼굴도 선명히 그려냈다. ‘디어엠’,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 등 다양한 작품을 넘어, 가수 이무진과 폴킴의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필모그래피를 폭넓게 확장하며 남다른 표현력을 쌓아올렸다.
이번 ‘아이돌아이’에서는 외부의 갈등과 심리적 동요,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성장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그려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박정우가 펼칠 드러머 최재희의 변화가 각 인물과 어떤 감정의 불꽃을 일으킬지, 팬들은 그의 한층 깊어진 연기와 서사에 주목하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박정우가 선보일 새로운 캐릭터의 불꽃 튀는 대립과 심리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회자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