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대만 냉동생선서 비브리오 검출”…식약처, 유통 중단 조치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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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이오 기반 식품 위생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최근 수입된 대만산 냉동생선 제품에서 중대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산업계와 규제 기관이 추가 대응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수입·판매업체 티앤에스 트레이딩이 대만에서 수입한 냉동틸라피아(포장횟감용) 제품 한 로트에서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인 비브리오 콜레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바이오 검사 기반 식품 안전관리’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 콜레라는 해수에서 증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오염된 해산물 섭취나 오염된 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 시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 급성 위장관 증상을 일으킨다. IT·바이오 기반 정밀 검사 기술이 적용된 결과, 수입 식품 안전망의 취약점이 한층 분명하게 드러났다.

식약처는 오염 발생 즉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통보하고, 포장연월일 ‘2025.7.3.’로 확인된 제품 전량을 신속히 회수 조치했다. 소비자에게는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생선과 해산물은 그 특성상 비브리오균 오염 가능성이 높아, 공급망 단계별로 분자진단 등 최신 검사 체계 도입 요구가 증가한다.

 

글로벌 공급망에서는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미국 FDA, 유럽 식품안전청(EFSA) 등도 수입 해산물에 대한 바이오 검사 규정을 엄격히 적용 중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정밀분석 인프라 확대와 데이터 기반 추적관리 필요성이 부각된다.

 

전문가들은 “관세청, 식약처 등 관련 기관의 IT·바이오 융합 검사 기술 상시 적용이 수입식품 안전성 제고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실제 현장 검사 체계 개선과 시장 관행 변화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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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비브리오콜레라#냉동틸라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