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마지막회에 담긴 아쉬움 속 울림”→무한도전 마무리 진짜 의미는
밝은 농담과 따뜻한 공감으로 무대를 달구던 유재석이 ‘무한도전’ 마지막회 시청을 멈춘 진짜 이유를 전했다. ‘놀면뭐하니?’의 재고처리반 결성 현장에서 만난 유재석은 남다른 진심을 드러내며 과거의 시간을 되짚었다.
주우재가 무한도전 전편을 시청했다고 밝히자, 유재석은 멤버 중에는 끝까지 모두 본 이도 없다고 말하며 담담하게 웃음을 지었다. 하하는 곁에서 “아직 마지막편 못 봤죠?”라고 짚었고, 유재석은 차분하게 “못 본 게 아니라 안 본 것 같다. 솔직히 보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유재석은 마지막 회, 그 말에 얽힌 의미를 은유적으로 풀어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마무리를 맞이했던 아쉬움을 담아 “이게 정말 마지막 회는 아닌 것 같았다. 화려한 막이 아닌, 미완의 페이지처럼 남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하하는 “아쉬움이 있기에 더 선명한 기억”이라며 공감했고, 유재석은 “어쨌든 우리는 마무리를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었으니까. 진짜 마지막 회라기보다 마무리를 짓는 한 순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멤버 간의 정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 목요일이 오면 하하는 ‘뭐하십니까, 형님’이라며 유재석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고, 유재석은 특유의 농담으로 답해 그 시절의 잔상을 남겼다. 이러한 회상은 주우재의 말처럼 유재석이 여전히 변함없는 따뜻함으로 멤버들을 아우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복잡한 감정의 결로 채워진 그 날의 마지막은, 유재석과 멤버들에게 여운을 남긴 채 시간이 흘러도 쉽게 되풀이할 수 없는 순간으로 자리했다. 개성 넘치는 멤버들과 특별한 사연을 품은 피규어 재고처리반의 이야기, 그리고 무한도전의 이야기는 ‘놀면뭐하니?’를 통해 시청자에게 다채로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된 ‘놀면뭐하니?’는 마지막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유재석의 감정과 멤버들의 공감을 따뜻한 웃음으로 녹여내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