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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빌딩 민간소방 혁신”…네이버, 자체소방대 전국 대회 우수상
IT/바이오

“로봇빌딩 민간소방 혁신”…네이버, 자체소방대 전국 대회 우수상

강다은 기자
입력

네이버가 기술 기반 재난 대응 역량으로 민간 안전체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소방청 주관 ‘제38회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 민간소방대 부문에서 네이버가 경기도 대표로 참가해 우수상(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공항·군·공공기관·민간 등 총 14개 대표팀이 모인 이번 대회에서 IT기업이 첫 입상에 성공하면서, 업계 내 자율 안전 역량의 질적 변화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가 내세운 '네이버 1784 자체소방대'는 로봇 친화형 빌딩에 특화된 실전 대응전술과 신속한 구조 역량으로 주목받았다. 화재진압, 부상자 구조, 심폐소생술 등 재난 대응 전 과정에서 실무능력을 검증받으면서, 민간 소방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도 확장되는 분위기다. 특히 사업장 내 첨단 기술과 의사결정 시스템을 결합시킨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성과는 IT기업의 고도화된 빌딩 관리 기술과 융합된 재난 대응이 산업계 안전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사례로 해석된다. 기존 공공·산업 재난 관리가 현장 중심의 수동 대응이었다면, 네이버 1784 빌딩처럼 데이터 기반 자율안전체계를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대기업 캠퍼스, 스마트시티 등에서도 AI·IoT 기반 스마트 소방체계가 확산되고 있어 관련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해외에서는 구글, 아마존 등도 자체 안전 관리 조직을 강화하고, 건물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소방청이 민간과 공공의 안전관리 선진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인증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정부도 건축법 및 산업안전 관련 제도 내에 스마트 빌딩 분야 자율안전 확대 방안을 추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체 소방대와 로봇·AI 등 기술 집약적 대응 혁신이 위험관리 패러다임을 결정할 변수가 되고 있다”며 “향후 민간 분야의 자율 안전 역량이 정책과 제도에도 일대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기술 중심의 민간 안전체계가 실제 현장에 뿌리를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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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1784빌딩#민간소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