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유동성 긴축 종료 기대”…리플 XRP, 제한적 반등 전망에 투자자 기대감
현지시각 기준 10월 3일, 미국(USA) 재무부의 국채 발행에 따른 유동성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며, 가상자산 리플 XRP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드리운 자금 경색과 투자심리 위축에 직접적인 변곡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미국 재무부는 일반계정(TGA)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해 왔다. 이로 인해 약 5천억 달러의 유동성이 금융시장에서 흡수됐고, 주식시장과 더불어 디지털 자산, 특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라울 팔(Raoul Pal) 매크로 투자자는 “암호화폐는 유동성에 민감한 고베타(high-beta) 자산으로, 시장 자금 공급이 줄어드는 환경에서는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유동성 축소 속에 XRP 가격은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를 거듭하며 투자자의 적극성이 현저히 약화됐다. 주요 코인 역시 유동성 부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가격 부진을 겪는 상황이다.
다만 팔은 이번 국채발행 국면이 사실상 끝나가고 있으며, 추가적인 유동성 흡수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부 일반계정이 충분히 보충돼 더 이상의 대규모 국채 발행은 필요치 않다”는 의견은 위험자산에 드리운 하방 압력이 점차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 특히 XRP 투자자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가 가격 반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부상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USA) 금리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변수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 기술적 반등이 중기·장기 상승세로 이어질 그라운드는 불충분하다는 시각이다. 이어서 일부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정책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감소시키고 리스크 프리미엄을 줄이는 긍정적 신호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가상자산의 본질적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반면, 유동성 제약 완화가 중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매력을 다시 부각시킬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등 해외 주요 매체는 “이번 긴축 종료 신호가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심리적 ‘봄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 역시 “XRP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의 회복 여부는 앞으로의 미국 재정·통화정책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가상자산 및 투자 시장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