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K 위업의 벅찬 하루”…김광현, 프랜차이즈 영웅의 축제→SSG 팬심 가득한 인천의 밤
기록의 순간은 열광 속에서 완성됐다. SSG랜더스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2000탈삼진 금자탑을 세운 영광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는 ‘2000K 데이’가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최소 경기, 최소 이닝이라는 대기록의 산증인이며, 구단의 자랑인 김광현을 향한 갈채는 경기 전부터 구장 구석구석을 물들였다.
SSG는 오는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김광현 2000탈삼진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롭고 특별한 이벤트를 예고했다. 홈경기의 중심이 된 이날, L로드는 ‘KK로드’로 변모해 김광현의 활약상과 추억의 순간들로 꾸며졌고, 경기장 한복판에는 선수의 감사 마음과 팬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KK그라운드’가 조성됐다.

3루 외야 필드석은 ‘KK 티켓 패키지’로 지정돼 해당 좌석 예매자에게 KK 후드티와 반다나가 선물로 전달된다. 2000년생 관람객에게는 SKY뷰석과 외야 필드석 예매 시 2000원 할인 혜택이 더해졌고, 팬들의 참여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프론티어 스퀘어에서는 김광현이 정성껏 준비한 커피차가 운영돼 아이스 아메카리노 1000잔이 무료로 제공됐다. 더불어 주요 게이트에선 김광현의 탈삼진을 기념하는 응원 부채 5000개가 팬들에게 배포됐다. 특별 팬 사인회 또한 사전 추첨 50명을 대상으로 마련돼, 가까이에서 영웅을 만나는 추억을 선사했다.
의미 있는 ‘KK런’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2000m 러닝 이벤트에 참가한 이들은 KK 티셔츠를 받아갔으며, 참가비 전액은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으로 기부됐다. 이날 시구와 시타는 김광현의 아들 민재 군과 딸 민주 양이 맡아,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됐다.
야구장에서 울려 퍼진 수많은 박수와 응원, 그리고 환한 미소 사이로 하나 된 SSG 팬덤의 묵직한 자긍심이 느껴졌다. 김광현 2000K의 기록은 숫자를 넘어, 야구장을 찾는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축제의 진한 울림이 됐다. 이번 ‘2000K 데이’의 현장은 9월 2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대결과 함께, 선수와 팬 모두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