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약세 전환”…솔트룩스, 차익 실현에 5만2000원대 후퇴
6월의 볕 아래, 솔트룩스 주가의 온기는 짧은 열기 끝에 식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40분, 솔트룩스는 52,8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700원 하락, 3.12% 밀려났다. 이른 아침 54,500원으로 뛰어올랐으나, 이내 낙폭을 키우며 한때 52,400원까지 저점을 넓혔다.
전일에는 2,200원 오르며 4%를 웃도는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이날 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투자 심리가 후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38만 주 수준으로 여전히 활발하지만, 외국계 매도 물량이 1만7천 주를 웃돌며 단기 변동성을 키웠다.

솔트룩스는 최근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정책적 기대와 성장 스토리로 조명을 받았고, 이 흐름을 타고 주가가 높아졌지만, 실적 부담은 현재진행형이다. 회사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58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 순손실 61억 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이익(EPS)은 모두 음수권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71배로 같은 업종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은 6,405억 원, 108위에 올라 있으나, 외국인 보유율은 4.44%로 소폭에 머무른다. 원년 저점 12,340원에서 올해 고점 58,900원까지의 넉넉한 등락폭은, 기술주 특유의 온도 차를 시장에 선명히 각인시켰다.
경영진과 투자자 모두에게, 단기 모멘텀이 끝난 직후의 시장 표정은 새로운 각오와 신중한 판단을 요구한다. 활발한 거래와 성장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수익 실현과 정책 효과, 앞으로의 미래 전략에 대한 시장의 질문은 여전히 무겁게 남아 있다.
지금은 냉정한 숫자와 변화를 동시에 들여다봐야 하는 시기다. 투자자라면 실적 흐름과 기술 성장의 궤적, 그리고 오는 분기 실적 발표에 이르기까지 다각도의 변수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오는 여름,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정책 변화와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또 어떤 굴곡을 남길지, 다음 분기의 파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