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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하우스 완비”…대한체육회, 밀라노동계올림픽 준비→선수단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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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하우스 완비”…대한체육회, 밀라노동계올림픽 준비→선수단 지원 총력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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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의 도시, 밀라노 한가운데서 또 한 번의 도전이 숨 쉬기 시작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든든한 안식처이자 자부심이 될 코리아하우스와 급식센터가 공식 확정됐다. 치열한 경쟁 무대 뒤편에서 준비되는 지원과 세심한 배려가, 선수단의 무거운 어깨에 작은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내년 2월 개막하는 밀라노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코리아하우스는 밀라노 중심지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운영된다. 이곳은 1930년대 이탈리아 근대 건축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접근성과 부대시설, 예술적 상징까지 두루 갖춰 코리아하우스의 품격을 더할 전망이다.

“코리아하우스·급식센터 확정”…대한체육회, 밀라노동계올림픽 준비→선수 지원 강화 / 연합뉴스
“코리아하우스·급식센터 확정”…대한체육회, 밀라노동계올림픽 준비→선수 지원 강화 / 연합뉴스

선수단과 관계자, 방문객을 위한 급식지원센터 역시 세심한 준비 끝에 선정됐다. 밀라노 선수촌 인근의 레스토랑 ‘노테스 에벤테’와 호텔 ‘테카’ 두 곳에서 각종 식사와 영양 지원이 이루어진다. 대한체육회는 경기력 유지의 핵심인 식단 관리에 집중, 안전하고 균형감 있는 메뉴로 선수 당일 컨디션 극대화를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코리아하우스 운영 협약과 급식센터 임차 계약을 직접 체결했다. 유승민 회장은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장소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하고 싶다”며,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급식센터 실무 점검과 함께 올림픽 경기장, 이동 동선을 면밀히 살피며 선수단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했다.

 

스포츠외교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가 이어졌다. 유승민 회장은 알레한드로 블랑코 브라보 스페인 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스포츠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올림픽 기간 내내 국제적 소통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공식 방송사와 협력해 코리아하우스와 연계한 영상물 지원 등을 논의, 대한민국의 스포츠 및 문화 역량을 전 세계에 확산할 준비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확정으로 현지 거점 운영 및 지원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추가적인 시스템 점검과 국제 협력 강화 등 치밀한 준비에 속도를 높이며, 마지막까지 선수단 및 방문객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비틀거리는 긴장과 기대, 그리고 염원을 안은 선수단의 뒷모습. 그 곁에는 늘 자신을 비추는 쉼터가 있었다. 코리아하우스와 급식지원센터 마련의 의미는 단순한 장소 이상의 응원이다. 2026년 2월, 이탈리아 현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온기가 다시 한 번 전해진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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