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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현안 심도있게 논의”…위성락 안보실장, 워싱턴 방문해 정상회담 조율 주목
정치

“한미 현안 심도있게 논의”…위성락 안보실장, 워싱턴 방문해 정상회담 조율 주목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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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안보 라인의 조율이 정국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면서, 양국 간 정상회담 논의에 급물살이 예측된다. 국가안보실이 공식적으로 방문 일정을 밝히자 워싱턴, 서울 양쪽에서 한미동맹 현안을 둘러싼 물밑 협상이 본격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가안보실은 5일 오후 “위성락 실장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측 인사들과 한미 제반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 전했다. 다만, 구체적 협의 내용이나 주요 만남 일정 등은 함구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사후에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전략 등 민감한 외교안보 이슈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방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여권에선 “대통령실 안보 라인의 실질적 협상 행보”라며 한미동맹 공고화와 대북정책 공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정권 운영 3년 차 중대 고비에서 한미정상회담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율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 논의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한미 현안 논의와 별개로, 미중갈등·북핵 문제 등도 실질적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 역시 제기됐다.

 

외교 전문가들은 위성락 실장의 방미가 한미동맹 미래 구상과 한반도 정세 관리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정상회담 여부와 그 시기, 대미 외교 전략의 균형 등이 조율될 경우, 총선 이후 한국 정치의 외교안보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방미 결과를 토대로 공식 브리핑을 통해 향후 대미 외교 전략을 추가 조정할 방침이다. 정가 안팎에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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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국가안보실#한미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