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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조여정 정성일, 긴장 누적된 심연 속으로→관람 후기가 쏟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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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조여정 정성일, 긴장 누적된 심연 속으로→관람 후기가 쏟아지는 이유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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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극적인 긴장과 깊은 감정이 흐르는 순간이 극장을 엄습했다. 조여정과 정성일이 대립하는 스위트룸, 그 폐쇄된 공간에서 스릴러의 본질이 한 올씩 풀려나갔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가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뜨거운 후기를 이끌어냈다.

 

이번 작품에서 조여정은 특종을 좇는 기자 백선주로, 정성일은 자신이 연쇄살인범임을 주장하는 정신과 의사 이영훈으로 분해 서스펜스의 정점을 이끌었다. 익숙한 도시의 풍경 대신 밀실 같은 호텔 스위트룸을 무대로 옮긴 이야기는 일상의 틈에서 번지는 공포와 몰입을 극대화했다. 진실을 쫓는 기자와, 자신의 어두운 고백을 털어놓는 피의자 사이의 팽팽한 인터뷰가 이어지며, 상상하기 어렵던 동기와 실제의 경계가 점차 흐릿해진다. 선주가 도망치려는 순간 영훈은 새로운 희생을 예고하고, 두 주인공의 심리전이 한층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영화 '살인자 리포트'

관객들은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압도적”, “숨 막히는 인터뷰 장면과 스릴러 본연의 맛”, “한정된 공간을 이렇게 쫀쫀하게 채워낸 연출과 배우들의 힘에 감탄”이라는 평가를 보냈다. 한편으로는 “긴장감은 있으나 임팩트가 약했다”, “러닝타임 내내 대사에 의존해 단조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반전에 놀라움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국내 각 영화관 실관람 평점도 다양하게 집계됐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32, 롯데시네마 9.2점, 메가박스 8.3점, CGV 골든에그는 95%로 높은 기록을 보이면서도 호불호가 나뉘는 분위기다. 강렬한 캐릭터와 연기의 힘, 치밀한 밀실 스릴러 구성이 관람 포인트로 손꼽힌 이번 영화는 러닝타임 107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깊이 있는 심리극을 선보였다. 조여정과 정성일, 김태한 등 실력파 출연진에 조영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밀도 높은 미장센을 완성했다.

 

극장가에는 ‘살인자 리포트’ 개봉 2주차까지 무대인사가 확정돼 팬들의 대면 소통도 이어진다. 무대인사 정보는 각 극장별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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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리포트#조여정#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