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체조경기장 서사”…모든 소년소녀들 2125, 인디의 꿈→청춘의 무한 울림

잔나비의 숨결이 스며든 시간이 다시 걷기 시작한다. 대형 아레나의 무게에도 흔들림 없이 서사와 꿈의 에너지가 흐르는 이 앙코르 콘서트는, 여름밤의 체조경기장 위로 오래된 유년의 풍경을 레트로 감성으로 불러내려는 잔나비만의 음악적 여행이다.

체조경기장은 오랫동안 뮤지션들의 로망이 집약된 공간으로, 이번 공연은 잔나비에겐 데뷔 이래 처음 밟는 역사적 순간이다. 오는 8월 2일과 3일 열릴 '모든 소년소녀들 2125'는 인디밴드로서 이례적인 규모의 단독 공연으로, 무수한 시간의 축적이 집약된 10년 여정의 결실을 증명한다.

주제는 ‘청춘은 시간도, 세대도 넘는다’. 잔나비의 무대에는 다양한 세대의 소년소녀들이 교차하고, 버스킹을 시작으로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대학 축제까지 거쳐 탄탄한 성장을 이뤄낸 밴드의 시간축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팬들에게는 잔나비만의 진심과 누적된 내공이 서정적 연출과 선 굵은 라이브로 또 한 번 새로운 여정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잔나비는 감각적인 연출 위에 따스한 레트로 사운드를 실어, 대형 무대에서도 각 관객의 감정과 시간을 밀도 있게 어루만질 준비를 마쳤다. 소속사는 “체조경기장 무대는 단순히 크기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이 아티스트와 함께 시간을 걷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콘서트의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거대한 무대와 소년소녀들의 눈동자가 교차하는 순간, 시간의 결이 흐르는 감동이 예고되고 있다.

록 넘버 ‘로켓트’로 2014년 데뷔한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초록을 거머쥔 우리들’, ‘외딴섬 로맨틱’까지 다수의 히트곡으로 국내 인디신에서 굳건한 존재감을 쌓아왔다. 특히 올해 4월 투어 '모든 소년소녀들 2025'에서도 서울, 광주, 대구 등지에서 전석 매진을 이어가며 대중의 열띤 지지를 증명했다. 잔나비의 음악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뚜렷한 공명을 불러일으키며, 무한한 가능성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 서정적인 메시지, 깊은 가창력까지 잔나비가 선사할 여름밤의 리듬은 이제 곧 새로운 서사로 남을 예정이다. 인디신의 역사를 새로 쓸 이번 대형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125’가 어떤 감동을 남길지 음악 팬뿐 아니라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잔나비가 상상한 100년 후의 청춘 시간은 8월 2일과 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