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 EV 전기 픽업 돌풍”…KG모빌리티, 연간 목표 조기 달성→국내 픽업 시장 판도 분석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변곡점으로 주목받는 KG모빌리티의 ‘무쏘 EV’가 출시 반년 만에 누적 판매 6천대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연초 침체됐던 전기차 수요와 픽업 시장의 정체를 돌파하며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한 행보는, 전기 픽업이라는 신시장 개척의 결실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무쏘 EV의 이 같은 실적이 국내 상용차 전동화 흐름에 강력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KG모빌리티가 공개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무쏘 EV는 3월 526대 출고를 시작으로, 상반기 2천975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 곡선을 보였다. 하반기에 접어들어 7월 1천339대, 8월 1천40대, 9월(16일 기준) 700여대로 성장세가 가속화됐으며, 누적 판매 6천대 돌파는 연간 목표치의 조기 달성을 의미한다. 무쏘 EV는 1회 충전 시 400km 이상 주행을 실현하며, 2WD 기준 최고 출력 207마력과 최대 토크 34.6kgf·m 등 첨단 전동화 사양이 적극 반영된 점이 주효했다.

업계에선 이번 성과를 단순 판매 실적을 넘어 국내 픽업 시장에 전기차 전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픽업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무쏘 EV가 조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은 시장의 다양성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향후 KG모빌리티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라인업 확장을 통해 국내 픽업 시장 내 독주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기 상용차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무쏘 EV를 통해 국산 전기 픽업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탈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사양과 성능 경쟁력이 시장 구조에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