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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스 극적 역전 완성”…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전 3연패 탈출→값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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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스 극적 역전 완성”…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전 3연패 탈출→값진 첫 승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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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에 휩싸인 킨텍스 PBA 스타디움. 초반 내리 세 세트를 빼앗긴 NH농협카드의 얼굴에는 위기감이 맴돌았다. 그러나 7세트, 안토니오 몬테스의 손끝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됐다. 몬테스가 펼친 예리한 샷은 흐름의 무게를 한순간에 뒤집었고, 관중석은 숨죽이며 이어진 마침표의 순간을 함께 지켜보았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첫날 경기는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졌다. NH농협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을 맞아 1~3세트 모두 내주며 세트스코어 0-3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으나, 4세트 김현우·김보미 혼합복식의 반격으로 흐름을 바꿨다. 5세트 마민껌, 6세트 김민아의 해법이 이어지며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왔다.

“몬테스 7세트 마침표”…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 꺾고 역전승 / 연합뉴스
“몬테스 7세트 마침표”…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 꺾고 역전승 / 연합뉴스

최종 7세트, NH농협카드 안토니오 몬테스는 우리금융캐피탈 선지훈과의 맞대결에서 11-5(7이닝)로 압도했다. 몬테스는 단단한 집중력과 노련미로 상대를 압도했고, 마지막 조각을 맞춘 듯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세리머니와 함께, 길고도 험난했던 2라운드 부진을 끝내는 값진 첫 승이 완성됐다.

 

이날 NH농협카드는 2라운드에서 2승 7패로 최하위의 아쉬움을 남겼으나, 3라운드 첫 승리로 다시 순위 반등의 길목을 찾았다. 무엇보다도 각 세트별 주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팀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코칭 스태프의 빠른 전술 변화와 응원이 결정적 힘이 됐다는 평가도 따랐다.

 

시원한 역전 드라마와 더불어 경기장을 채운 팬들은 선수들의 뚝심과 몰입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다가올 15일 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가 순위 경쟁의 한가운데서 맞붙을 예정이다. 격전의 현장은 깊은 밤까지 기대와 긴장에 물들어갔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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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몬테스#우리금융캐피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