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하이파이브’ 빌런 변신→‘미지의 서울’ 시청률 반등…전역 그 후 새로 쓴 부활의 서사”
맑은 눈동자에 담긴 복귀의 다짐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모두 빛을 발했다. 박진영은 군 복무를 마치고 영화 ‘하이파이브’와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자신만의 서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그의 담대한 행보가 올여름 엔터테인먼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최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176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손익분기점에는 아직 다가가지 못했지만, ‘하이파이브’가 보여준 완주력은 현재까지 올해 개봉작 중 흥행 6위라는 기록으로 남았다. 작품 속에서 박진영은 서영춘의 청년 시절을 맡아 노년을 연기한 신구와 나란히 서도 이질감 없는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극의 주요 갈등을 이끄는 빌런이자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었다.

스크린을 박차고 돌아온 박진영은 동시에 tvN 로맨틱 성장 드라마 ‘미지의 서울’로 시청자 앞에 섰다. 쌍둥이 자매의 인생 스위치와, 그 안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펼쳐지는 이 작품에서 박진영은 어릴 적 사고로 남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변호사 이호수로 분했다. 박보영이 연기하는 유미지 역과 절묘한 호흡을 만들어 내며, 시청률 역시 두 배 이상 뛰어오르는 반향을 일으켰다. ‘미지의 서울’의 시작은 3.6%였으나 최근 7.7%까지 치솟으며 올해 드라마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주말 드라마의 부진을 겪은 tvN에서 박진영의 존재감은 더욱 찬란하게 빛났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후 5% 이상을 기록한 드문 사례로, 종영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최고 시청률 경신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2012년 ‘드림하이2’로 연기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박진영은 JJ Project, 갓세븐에 이어 신예와 베테랑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갔다. 2023년 입대와 2024년 11월 전역 뒤, 그리고 이번 여름까지 쉼표 없는 복귀 신호탄을 울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에서 증명된 그의 스펙트럼, 그리고 매 작품마다 새롭게 그려지는 청춘의 형상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매주 주말 오후 9시 20분 방송되며,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