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오상진 결혼 반대한 사연”…‘옥탑방의 문제아들’서 속내 드러내→재혼 후 찾아온 벅찬 희열
Alk다운 미소와 투명한 진정성으로 펼쳐진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스튜디오. 한석준은 오랜 친구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결혼을 끝까지 반대했던 이유를 스스럼없이 고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기애애한 대화 속, 어두웠던 과거와 희망으로 물든 현재가 조용히 교차했다.
오상진과 김소영의 결혼을 응원하기보다, 결혼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반대한 한석준의 솔직한 속내는 묵직한 공명을 남겼다. 힘겨웠던 시절, 삶의 구렁텅이에서 보낸 시간들이 그로 해금 어떤 태도로 타인의 결정을 바라보게 했는지, 한석준은 담담하게 자신의 내면을 밝혔다. 그러나 “오상진은 결혼과 잘 맞는 사람”이라는 분석과, 오상진의 삶이 항상 “하와이 시간대에 있는 것 같다”는 부연 설명에서는 절친을 향한 다정함이 묻어났다.

방송은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을 펼쳐 보였다. 한석준은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행복한 모습에 자극을 받아 서서히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했다. 사진작가인 지금의 아내를 처음 본 순간부터, 우연과 운명, SNS 인연을 거쳐 재회로 이어진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진솔하게 소개됐다. 그는 과거 우울과 독신주의에 사로잡혔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자신이 세운 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특히 “아내 역시 독신주의여서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애 3개월 만에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랑이 될 거란 확신이 생겼다”는 고백은 방송 현장을 따스하게 감쌌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 딸과 아내에게서 얻은 행복감, 누군가의 결혼을 반대했던 사람이 새로운 결혼으로 인생을 재정의하게 된 과정 등이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졌다.
한편, 양세찬은 과거 한석준의 부인이 직접 촬영했던 사진과, 현장에서 전해진 애정 어린 일화까지 회상하며 웃음을 더했다. 한석준은 한때 2004년 김미진 아나운서와의 첫 결혼 후 2013년 이혼했고, 이후 12세 연하 사진작가와 1년간의 열애 끝에 재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날 방송을 통해 한석준은 오상진·김소영 부부를 향한 진심, 자신의 상처와 성장, 그리고 가족을 통해 찾아온 반전의 행복까지 투명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에게 깊은 온기를 남겼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한석준과 출연자들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담아 매주 수요일 오후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