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마트 11월 9일·23일 의무휴업”…코스트코 지점별 휴무, 할인 행사 경쟁 치열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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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코스트코를 비롯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주요 대형마트가 정상 영업에 들어가면서 11월 할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대부분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적용되며, 11월에는 9일과 23일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휴무일 확인과 할인 행사 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1월 1~2일 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며, 아이폰15, 에어팟프로2 등 프리미엄 전자제품 할인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BLACK 홈플런’ 1주차 행사에서 육류, 수산물, 신선·가공식품 등 폭넓은 품목에 최대 50% 할인 및 1+1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도 ‘땡큐절’로 한우와 전복, 단감 등 다양한 식품을 할인하며, 구매 금액대별 쿠폰팩 증정 등 고객 유인에 나섰다.

출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출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지역별 휴무일 정책 변화도 주목된다. 서울 서초구, 동대문구와 충북 청주시는 일요일 대신 둘째·넷째 주 수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대구와 부산 일부 지역은 월요일 또는 평일로 전환한 상태다. 서울 중구 또한 수요일에 영업을 쉬는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식품 접근성 개선을 위해 조례를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고물가·가계 부담 확대로 대형마트 할인 행사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매우 활발하다”며 “지자체별 휴무일 정책 차이로 인해, 매장 방문 전 휴무일과 행사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트코의 경우, 통상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 휴무지만, 매장별로 지역 조례에 따라 수요일 또는 다른 평일에 영업을 쉬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마트의 휴무일과 할인 행사 일정은 앞으로도 소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과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유통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별 휴무일 개선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입장이다. 당국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조정 논의를 이어가며, 시장과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대형마트 휴무제 운영 방식과 주요 할인 프로모션이 내수 소비 흐름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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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코스트코#할인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