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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 파운드의 선택”…수비멘디, 아스널 이적 단판→중원 주도권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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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 파운드의 선택”…수비멘디, 아스널 이적 단판→중원 주도권 꿰찼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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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적시장 끝에 아스널이 마침내 중원의 새 주인과 손을 맞잡았다. 베테랑의 무게를 실은 수비멘디의 합류는,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에게 단순한 영입이 아닌 커리어의 분수령이었다. 현지 팬과 전문가의 촉각을 세운 선택이자, 새 시즌 아스널 전력에 새로운 변수가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아스널은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마르틴 수비멘디와의 장기 계약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구단 관계자는 수비멘디의 합류를 두고 “아스널의 새로운 일원”이라고 언급하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BBC는 이적료가 6천만 파운드, 한화 약 1천116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수비멘디 영입 발표”…아스널, 레알소시에다드서 중원 보강→1천116억원 이적료 확정 / 연합뉴스
“수비멘디 영입 발표”…아스널, 레알소시에다드서 중원 보강→1천116억원 이적료 확정 / 연합뉴스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서 236경기를 소화하며 10골을 기록했다. 강인한 수비 능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력으로 스페인 현지에서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자 국가대표로 19경기 출전, 2골을 기록하며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이번 이적은 아스널의 중원이 새로운 명장면을 쓸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첼시에서 영입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에 이어, 수비멘디까지 품으면서 아스널은 더 두터워진 선수층을 자랑하게 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는 현재 시즌, 체력과 전술 운용 면 모두에서 큰 힘이 된다.

 

수비멘디는 “아스널의 경기 스타일이 내 플레이와 잘 어울린다”며,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등번호 36번을 받은 그는 팬들에게 충실한 기여를 약속했다. SNS와 구단 채널에서는 환영과 기대의 목소리,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이 쏟아졌다.

 

아스널은 수비멘디가 다가오는 팀 훈련에 곧 합류할 것이라 예고했고, 프리시즌과 2024-25시즌 개막전 출전도 점쳐진다. 빅딜의 진정한 무게는 그라운드 위에서 가려진다. 팬들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 이 영입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런던의 계절마저 숨을 죽이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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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멘디#아스널#레알소시에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