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세계신기록 겨눈 각오”…김우민·황선우, 싱가포르서 정상 도전→파리 올림픽 앞두고 승부수
스포츠

“세계신기록 겨눈 각오”…김우민·황선우, 싱가포르서 정상 도전→파리 올림픽 앞두고 승부수

김태훈 기자
입력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시상대에 오르던 황선우, 그리고 세계 챔피언으로 우뚝 선 김우민이 다시 한 번 세계의 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험과 젊은 패기, 그리고 메달에 담긴 각오가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한국 경영 대표팀은 24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하나씩 결전지로 향했다. 김효열 총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200m 금메달과 계영 800m 은메달을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세계신기록 겨냥”…김우민·황선우,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출격 / 연합뉴스
“세계신기록 겨냥”…김우민·황선우,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출격 / 연합뉴스

올해 대표팀의 최우선 과제는 황선우와 김우민의 경기 감각 회복이다. 두 선수 모두 기초군사훈련으로 한 달 넘게 물을 떠난 공백을 극복하며, 본격적인 시상대 복귀에 나선다. 여기에 김영범, 김승원 등 젊은 기대주들이 국외 무대에서 경쟁력을 시험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선수권에 첫 발을 내딛는 여학생 선수들도 경험을 쌓으며 성장세에 시동을 건다.

 

현장에서 김효열 총감독은 경기 감각 회복을 첫 번째 목표로 언급했다. 세대교체, 유망주들의 성장, 그리고 경험의 확장이란 화두 역시 빼놓지 않았다. 황선우는 부다페스트부터 이어온 시상대 입성을 다시금 다짐하며, 계영 800m 역시 치열하게 준비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우민 또한 “다시 메달 셀카를 함께 찍고 싶다”며 약속처럼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번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의 관전 포인트는 3종목 메달 사냥이다. 27일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8일에는 황선우가 주종목 200m 자유형 예선과 준결승에 나서고, 29일 결승이 이어진다. 30일 황선우와 김영범이 100m 자유형 예선과 준결승에 출전하며, 31일에는 결승이 치러진다. 대표팀이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계영 800m는 다음달 1일 펼쳐진다.

 

19세 김영범은 계영 800m 세계신기록 달성을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신구 조화가 두터운 남자 대표팀은 세계 정상 도전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승리 의지와 성장, 그리고 도전의 스토리가 수면 아래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무대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전력과 미래를 점검하는 중요한 기점으로 꼽힌다. 메달 경쟁은 물론, 새로운 기록과 선수층 확장, 그리고 경험치라는 값진 자양분을 남기며 한국 수영의 내일을 비춘다.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 다시 한 번 싱가포르로 모인다. 한국 경영 대표팀의 첫 메달 사냥은 27일부터 본격화되며, 대회 전 과정은 스포츠팬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이 무대는 올림픽을 앞둔 도약과 성장의 거울로 남을 것이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우민#황선우#세계수영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