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49주 신화”…‘후’ 세계를 적셨다→K팝 솔로 자존심의 울림
무더운 여름날, 방탄소년단 지민의 존재감은 한 줄기 서늘한 바람처럼 음악계를 감쌌다. 데뷔 11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지민의 솔로곡 ‘후’는 새벽빛처럼 전 세계 차트 위에 밝은 궤적을 남기며 글로벌 K팝 팬들 가슴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 트랙 부문에서 49주간 멈추지 않는 기록 행진 속에 지민이라는 이름은 누구보다 대담하게 새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지민의 ‘후’는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 트랙 부문에서 49주라는 길고도 진귀한 시간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K팝 남성 솔로가수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차트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린 ‘후’는, 조용히 그러나 견고하게 역사 한 페이지를 수놓았다.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는 세계 수십 개국의 공식 통계와 IFPI 기준으로 집계되는 만큼, 지민이 만든 기록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존재감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지표가 됐다.

2024년 31주차, ‘후’는 37만 5,000 포인트를 기록하며 차트 정상을 밟은 데 이어, 2025년 27주차에는 40위에 이름을 새기며 49주간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어갔다. 지민 ‘후’가 달성한 누적 749만 6,000 포인트 역시 이제껏 어떤 아시아 솔로곡도 밟지 못했던 곳까지 내달린 새로운 이정표다. K팝 전체를 통해서도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에 해당하는 이 기록은, 아티스트의 꾸준한 성장과 세계 팬덤의 끊임없는 응원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솔로 1집 ‘페이스’ 역시 공개와 함께 한국 솔로 가수 역사상 가장 강렬한 데뷔 기록을 썼다. 발매와 동시에 110만 6,000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2주 연속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음원, 스트리밍, 에어플레이 등 모든 부문에서 차별화된 인기와 화제성을 이어간 ‘페이스’는 지민이라는 이름 자체가 세계 음악산업에 남기는 무게를 실감케 했다.
연말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도 지민의 위상은 여전했다. ‘페이스’와 뒤이은 ‘뮤즈’ 모두 연속으로 연간 앨범 차트에 입성해,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대기록 소유자가 됐다. 한 해에 그치지 않고 그 다음 해까지 이어진 꾸준한 활약이 세계 음악 시장 속 지민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긴 여름 해가 붉게 뉘여지는 순간, 지민의 목소리는 늘 세상의 구석마다 깊은 울림을 그린다. 숫자와 기록을 뛰어넘는 진심, 찬란한 여정의 한복판에 선 방탄소년단 지민은 다시 한번 K팝 솔로 아티스트 역사의 신화로 남게 됐다. ‘후’와 함께 써내려간 이 기록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팬들과 음악계에 깊은 인상을 새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