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주재로 글로벌 책임강국 발돋움”…김민석 총리, 이재명 대통령 외교 행보 의미 강조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주도권 확대를 둘러싸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가 시선을 모았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청년 일자리 대책, 내수 경기 회복 등 주요 현안이 국무회의 안건에 오르며 정치권 내 의미 있는 변곡점을 예고하고 있다. 제43차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유엔 총회 참가와 맞물려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 광복 80주년 의미가 더해져 외교 무대에서의 성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은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했고, 이제 그것을 넘어서 놀라운 회복력을 갖춘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참석이 한국 민주주의 성숙과 외교적 책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정상들의 참석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민국 경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품격과 역량을 보여주며, 도약의 절호의 기회”라면서, 정부 차원의 만반의 준비를 주문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일자리 문제 관련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청년들의 삶이 힘들고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다”며 기업과 정부의 협력 확대를 촉구했고, “신규 채용을 확대한 기업에는 범정부적으로 전폭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실효성 높은 과제 발굴을 지속해 청년 삶 실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추석 연휴 및 내수 경기 부양 또한 회의 화두에 올랐다. 김 총리는 “우리 농수산식품 소비 촉진에 정부, 공공기관, 경제단체 등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하며,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내수회복의 모멘텀을 확실히 살릴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무회의에 앞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국무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식품 소비 촉진 행사가 진행됐다. 송 장관은 약 50% 할인된 추석 민생 선물세트를 홍보했고, 국무위원들은 저탄소 인증 과일 및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상품을 시식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무대 리더십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한 국제적 위상 강화, 청년과 농산업 지원책 등 다방면의 성과가 얼마나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청년 일자리 정책 확대와 주요 외교 이벤트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