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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김창옥, 계곡과 불멍 사이에서 눈물 터졌다”→쉼표가 필요한 이들 공감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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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김창옥, 계곡과 불멍 사이에서 눈물 터졌다”→쉼표가 필요한 이들 공감 명장면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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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햇살이 숲을 감쌌던 어느 여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김창옥 교수가 자연인 김인복, 그리고 오랜 친구 이승윤과 함께 깊은 산길을 걸으며 특별한 쉼표를 그려냈다.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계곡에 몸을 맡기며, 김창옥은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 그 순간 잊혔던 동심이 물결 위로 되살아나며, 세 사람의 얼굴에도 말간 웃음이 번졌다. 계곡물의 차가움은 삶의 피로마저 씻어내고, 자연의 품 안에서 각자의 진심과 상처가 조금씩 풀려갔다.

 

무르익는 감정 속에서 이승윤은 14년 동안 가슴 한 켠에 묻어뒀던 진심을 꺼내 놓으며, 그의 눈시울은 촉촉하게 물들었다. 조용한 계곡에 놓인 식탁 위에는 정성스레 마련한 오리 해신탕이 한 그릇씩 차려졌고, 그 속에는 말로 다하지 못한 위로와 따뜻함이 담겼다. 식사 후 김창옥이 건넨 꽃 그림에는 자연인 김인복에 대한 따스한 존경이 스며 있었다.

계곡 입수·불멍의 위로…‘나는 자연인이다’ 김창옥, 진심과 공감→쉼표를 건네다 / MBN
계곡 입수·불멍의 위로…‘나는 자연인이다’ 김창옥, 진심과 공감→쉼표를 건네다 / MBN

불빛이 흔들리던 불멍의 시간, 세 사람은 조용히 삶을 돌아보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꽃을 소중히 여기는 김인복을 향한 소박한 선물과 나눔, 불멍을 끼고 피어난 웃음과 눈물은 시청자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들이 써내려가는 또 다른 하루는 자연이 주는 위로와 연대,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모두의 어깨를 짓누르던 진심들이 계곡과 불빛 사이에서 잠시 쉬임표를 얻는 자리였다. 투명한 자연의 속삭임이 지친 이들에게 가만히 기대어 주듯, 세 사람이 주고받은 공감과 응원은 TV 너머 시청자까지 따스하게 감쌌다. 김창옥, 김인복, 이승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나는 자연인이다’ 2부는 7월 16일 수요일 밤 9시 10분, 잠시 멈추고 싶은 모두를 초대할 예정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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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나는자연인이다#이승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