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25만4,000원 보합”…외국인·기관 순매도 지속에 주가 부담
NAVER(035420)가 7월 10일 오전 장중 25만4,000원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장기 실적 안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지적한다.
10일 오전 11시 47분 기준 NAVER는 전일 종가와 동일한 25만4,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시가 25만5,500원에서 시작해 저가 25만1,000원, 고가 25만6,500원까지 등락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49만 주, 거래대금은 1,240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전일(7월 9일) 외국인은 14만 주 이상, 기관은 7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고, 이틀 전(8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만 주 이상 매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45.32%로 높은 수준이지만, 잇단 매도세가 단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NAVER는 2025년 1분기 매출 2조7,868억 원, 영업이익 5,053억 원, 순이익 4,237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18.13%, PER(주가수익비율)은 22.2배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31만6,476원으로 제시돼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AVER는 최근 해피빈 20주년 기념 행사를 비롯해 기술 기반 신사업 확대, 스테이블코인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이슈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점은 단기 주가 흐름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진정되면 실적 안정성과 신사업 모멘텀에 힘입어 재차 상승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는 외부 매물 출회와 글로벌 증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이 NAVER 주가에 추가 변동성을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