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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킹 머신 랩 20억달러 투자 유치”…미라 무라티, AI 혁신의 신호탄→실리콘밸리 긴장 고조
국제

“싱킹 머신 랩 20억달러 투자 유치”…미라 무라티, AI 혁신의 신호탄→실리콘밸리 긴장 고조

최유진 기자
입력

미국 실리콘밸리의 뜨거운 여름 공기 속에서 AI 스타트업 ‘싱킹 머신 랩’이 업계를 뒤흔드는 거대한 자금 유치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창업자 미라 무라티와 오픈AI 출신 경영진의 이름이 조용히 퍼져가던 그 순간, 20억달러 시드 투자와 100억달러 기업가치라는 기록은 그 자체로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연다. 블룸버그가 24일 전한 소식에 따르면, 전례를 보기 어려운 규모의 시드 투자 그늘 아래, 실리콘밸리의 가능성과 긴장감이 교차한다.

 

싱킹 머신 랩의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미국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이끌었으며, 액셀과 컨빅션 파트너스 등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인 신생 기업의 전 생애 투자 총액조차 뛰어넘는 거대한 시드 단계 자금이 스타트업의 가능성에 베팅되는 현장은 실리콘밸리에서조차 낯설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과감한 야심과 무한한 신뢰가 교차하는 지점, ‘광범위한 이해와 맞춤형 기능, 그리고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을 내건 꿈은 여전히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인공지능 패러다임의 지평을 넓힐 예감으로 가득차 있다.

‘싱킹 머신 랩’ 시드 투자 20억달러 유치…기업가치 100억달러 평가
‘싱킹 머신 랩’ 시드 투자 20억달러 유치…기업가치 100억달러 평가

미라 무라티는 오픈AI에서 챗GPT 개발을 이끌었고, 샘 올트먼의 CEO 해임 사태 이후 잠시나마 오픈AI의 수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싱킹 머신 랩에는 그 외에도 오픈AI 공동 창업자 존 슐먼, 전 부사장 배럿 조프 등 무게감 있는 이름들이 모였다. 아직 제품이나 개발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들의 합류만으로 업계는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그들의 이름 아래서 탄생할 미래형 AI가 세상에 어떠한 지각변동을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중대한 투자에 관한 공식 입장은 당사자 모두 입을 꾹 닫았으나, 전문가들은 최근 AI 산업의 성장세와 오픈AI 출신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대규모 자금 유치의 주된 동인이라 분석했다. 실리콘밸리는 물론 글로벌 벤처 시장까지, AI 혁신에 대한 열의와 자본의 흐름이 뒤섞이며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싱킹 머신 랩의 행보는 곧 AI와 벤처 시장의 변동성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제품 출시 일정과 기술 진척 상황, 그리고 추가 투자 움직임이 향후 AI 주식 시장과 벤처업계 판도에 뜻밖의 파란을 예고한다. 경계를 넘어선 혁신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 선 싱킹 머신 랩이 실리콘밸리에 어떤 잔상을 남길지, 국제 사회는 숨죽인 채 뜨거운 시선을 보낸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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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킹머신랩#미라무라티#앤드리슨호로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