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PEC 준비, 국회도 총력 지원”…우원식, 경주서 현장 점검
정치

“APEC 준비, 국회도 총력 지원”…우원식, 경주서 현장 점검

김서준 기자
입력

정상외교 행사의 성공을 두고 국회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직접 경북 경주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핵심 준비 공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며, 국회의 예산 확대 및 지원 의지가 재확인됐다.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외교부, 경북도, 경주시 관계자들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실무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품격과 지방의 가능성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며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되지만, 핵심 시설 공사와 관련해 정상회의 전까지 다 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은 알지만 정치적 위기를 겪은 뒤 하는 첫 번째 국제 행사인 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며 “국회도 추경에 예산을 확대 편성했고 앞으로도 지원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당국 및 지자체는 공사와 예산 확보 상황, 지방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 보고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가 예비비를 투입해 준비했고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준비 기간은 짧지만 세계적 수준으로 정상회의장을 만들고 한국의 역사나 아름다움을 홍보할 수 있는 만찬장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차 추경을 통해 숨통이 트였으나 도시 경관 개선, 미디어파사드, 의료센터 준비에 어려움이 있어 예산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며 “정상회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기념관, 기념 숲 등 포스트 APEC 사업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점검을 마친 우원식 의장은 컨벤션센터 내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국립경주박물관 만찬장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돌아본 뒤, 현장 난제를 청취하고 상경했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두고 정치권과 지방정부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회는 향후 예산·정책 지원을 확대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우원식#apec#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