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솔라나 재무금고 설립”…나스닥 상장사 투자에도 SOL 가격 급락
현지시각 22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의 ‘솔라나 오리엔탈’ 행사에서 나스닥 상장사 디파이디벨롭먼트코퍼레이션(DeFi Development Corp, DFDV)과 솔라나(Solana) 기반 스테이킹 플랫폼 프래그메트릭랩스(Fragmetric Labs)가 솔라나의 한국 내 첫 기업 재무금고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는 한국 상장기업 인수를 통해 디지털자산 재무금고(DAT)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결정은 아시아 시장에서 제도권 기업들이 가상자산 도입을 본격화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DFDV는 ‘트레저리 액셀러레이터(Treasury Accelerator)’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솔라나 재무금고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플로라그로스(Flora Growth, 현 제로스택)에 2,288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보유 중인 솔라나는 약 2,096,000개로 시가 5억 달러에 달한다. DFDV는 최근에도 62,745 SOL을 추가 매수하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자산 축적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프래그메트릭 공동창업자 김상은 행사 전부터 이번 대형 발표를 예고하며 국내외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시장에서는 SOL 가격이 7% 이상 급락하며 220달러 선까지 하락, 일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은 단시간 내 150% 급증했고, 공매도 포지션 증가와 함께 단기적 투매세가 심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프래그메트릭의 거버넌스 토큰 FRAG는 2% 이상 반등해 0.04196달러를 기록, 일부 투기적 수요가 유입되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글로벌 상장사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헬리어스메디컬테크놀로지스(Helius Medical Technologies)는 76만 SOL 이상을 231달러에 일괄 매수, 자체 솔라나 기반 재무금고 확대에 나섰다. 이 회사는 3억3,500만 달러 현금을 운용하며 블록체인 자산을 새로운 재무 전략의 축으로 편입하고 있다. 주요 외신은 이번 한국 내 솔라나 재무금고 설립이 ‘제도권과 가상자산의 경계가 무너지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장단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칼레오는 솔라나 재무금고의 총액이 43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기술적 분석상 SOL이 결국 1,000달러를 향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반면 단기 투자자 사이에서는 급격한 변동성과 공매도 집중세를 경계한 추가 조정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공식 출범하는 솔라나 재무금고는 단순 투자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상장회사들의 블록체인 자산 편입을 상징하는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 충격이 따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재무 전략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지속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가 실질적 가상자산 채택 확대의 신호탄이 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