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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무게의 고백”…‘안목의 여왕’서 체중 감량의 눈물→솔직한 인생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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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무게의 고백”…‘안목의 여왕’서 체중 감량의 눈물→솔직한 인생 고찰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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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깔린 조명 아래, 김남주가 한 마디 한 마디에 담긴 무게를 고백했다. 예능프로그램 ‘안목의 여왕’에서 펼쳐진 대화는 한 배우의 고된 자기 관리와 솔직한 인생에 대한 고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김남주는 작품마다 ‘보이지 않는 기준’에 스스로를 맞추려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50㎏ 미만이어야 한다”는 스스로의 규율, 그리고 168㎝의 장신에 조금 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고 싶었던 배우로서의 속마음도 소박하게 전했다.

 

무수한 날들이 체중계 숫자에 쏠려 있을 때, 그는 때로 작은 소망을 품었다. 운동조차 즐겁게 느끼지 못하는 그에게, 친구들과의 평범한 일상이나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순간이 오히려 더 소중하게 다가왔다. 반면 배우라는 직업은 그 일상조차 멀게 만드는 냉혹함을 요구한다고 김남주는 말했다. 아름다움, 프로 정신, 그리고 대중에게 보여야 하는 또 다른 자아. 그는 자신의 진심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냈다.

“울컥했던 체중 감량 고백”…김남주, ‘안목의 여왕’ 속 고된 다이어트→솔직 심경
“울컥했던 체중 감량 고백”…김남주, ‘안목의 여왕’ 속 고된 다이어트→솔직 심경

가장 벅찼던 시간은 드라마 ‘미스티’ 촬영기였다. “울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먹지 않으면서 운동하던 시절,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내 몸이 낯설기까지 했다”고 말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남주는 적은 나이가 아님을, 출산 후 변화한 몸을 받아들이려 했던 날들을 회상했다. 지나치게 작은 의상에 맞추기 위한 끝없는 인내도 생생하게 전해졌다. 이러한 고백은 단순한 체중 관리가 아니라, 세월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한 사람의 성장담이었다.

 

지나간 체중 감량의 흔적은 어느새 김남주만의 의연함으로 자리 잡았다. 46㎏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던 그 순간들, 때론 바닥에 닿을 만큼의 절박함마저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모든 기억이 자신을 더 단단하게 했다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김남주의 진솔한 이야기는 방송을 보는 이들에게도 스스로를 감싸 안으며 존중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넸다.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안목의 여왕’은 이번 방송을 통해 배우 김남주의 감춰둔 이야기를 온전히 들려주었고, 무대 위 화려함 뒤에 존재하는 고요한 자기 극복의 기록을 시청자에게 전했다. 해당 회차는 12일 방송을 통해 따뜻하게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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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안목의여왕#미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