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맹부 아버지 새벽 빵 헌신”→딸 의대 꿈 향한 현실 동행이 남긴 울림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도전학생이 의대라는 먼 꿈을 가슴에 품고 치열한 현실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밝았던 이야기의 시작은 이내, 아버지의 무거운 뒷모습과 함께 삶의 무게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새벽 찬 공기를 뚫고 빵집을 찾는 아버지의 헌신은 자녀의 미래를 향한 부드러운 응원이자 꿈을 위한 현실적 뒷받침이었다.
도전학생은 자신의 꿈을 초등학생 때부터 지켜온 의대 진학으로 밝히며, 상위권 학생들 틈에서 스스로 더 치열해지기를 바랐다. 이에 아버지는 일찌감치 ‘갓반중’ 진학을 위해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이사까지 결심했고, 세밀한 학습 계획과 전략도 놓치지 않았다. 단순한 사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집밥을 정성스레 챙기며 건강한 토스트를 손수 만들었으며, 운동과 식단 지도까지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섬세함을 보였다. 모녀가 함께 헬스장을 찾는 모습은, 가족 모두가 목표를 공유하며 한 방향으로 나아감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아버지의 이런 적극적인 지원은 문제집 선정과 입시 플랜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때로는 본인의 체력이 바닥나는 코피까지 참고, “선수보다 감독이 더 피곤하다”는 농담마저 진심이 진하게 묻어났다. 조정식은 이 장면에서 “김연아 선수 어머니 느낌이 든다”며 잠시 아버지에게 박수를 보냈고, 장영란 역시 “이런 남편 있으면 정말 좋겠다”며 진심 어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부모의 굳은 의지와 자녀에게 건네는 따뜻한 믿음이 하나로 응축된 시간이었다.
또한 시청자들은 미미미누가 ‘갓반중-자사고-의대’로 이어지는 전형적 코스를 설명하는 모습 속에서, 냉혹한 현실과 그 너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뤄가야 할 기나긴 여정을 실감했다. 도전학생 가족이 평범한 하루의 각 순간마다 무엇을, 어떻게 쌓아가야만 하는지 그 본질을 세밀하게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이 스스로의 성장기를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특목고 및 의대 입시라는 치열한 목표에 부딪힌 학생들과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가족들의 일상을 담으며, 13일 오후 7시50분 방송에서 다시 한 번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