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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선글라스로 완성한 가을 남자의 깊이”…절제된 침묵→늦여름 그늘에 스민 아우라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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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의 부드러운 햇살이 잠시 머무는 자리, 배우 박희순이 차분하고 깊은 분위기로 계절의 끝과 시작을 동시에 품었다. 선글라스 너머로 번지는 묵직한 기운과 조용히 시선을 건네는 옆모습이 마치 늦여름 그늘처럼, 서늘한 바람결 속에 담긴 사색을 떠올리게 했다. 체크무늬 셔츠 위에 진한 네이비 니트와 따끈한 아우터를 겹겹이 걸친 박희순은 노란색과 회색이 교차된 니트 타이, 세심하게 여민 버튼 등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 썼다. 그의 짙은 프레임 선글라스와 부드러운 헤어스타일에서 오는 절제미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에 새긴 것처럼 묵직함을 더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든 흐릿한 빛과, 멀리서도 단숨에 느껴지는 품격 있는 차분함이 이번 사진에서 유독 강조됐다. 별도의 멘트 없이도 진중하게 굳어진 입가, 다정함 속 냉정까지 함께 안은 무표정은 팬들의 해석을 자극했다. 팬들은 “박희순이기에 완성되는 늦여름과 가을의 경계”, “같은 듯 다르게 다가오는 깊은 아우라”란 진심 어린 찬사를 이어갔다. 한 장의 사진 속 차분한 존재감만으로도 박희순은 말보다 선명한 계절의 변화를 증명해냈다.

지난 활동의 밝은 모습과 달리, 올해 가을 박희순은 한층 고요하고 농도 짙은 남성미를 선보였다. 9월의 햇살 가득한 한낮, 침묵 너머 곁에 스민 아우라가 대중의 마음에 또 한 번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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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가을남자#선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