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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8천907유로 낙찰”…손흥민, UEL 결승 유니폼→최고가 경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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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8천907유로 낙찰”…손흥민, UEL 결승 유니폼→최고가 경매 기록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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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스며든 결승전의 운동장, 손흥민의 환한 미소가 관중석을 비추던 그날의 여운은 쉽사리 잊히지 않는다. 꿈에 한 번쯤은 걸쳐보고 싶던, 유럽 정상을 위한 유니폼 한 벌이 다시 한 번 긴 역사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손흥민을 바라보며 쏟아진 팬들의 찬사는 이번에도 기록으로 증명됐다.

 

손흥민이 준비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 홈 유니폼이 4만8천907유로, 한화로 약 7천600만원에 팔렸다. 소중한 유니폼에는 등번호 7번과 함께,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정성스럽게 남겨져 있다. 경매를 주관한 매치원셔츠는 "경기에 대비해 마련됐으나 실착하지 않은 유니폼"이라고 소개했고, 영국의 팬 매체 스퍼스웹 역시 "낙찰자는 한국인으로 역대 이 경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낙찰가"라는 설명을 보탰다.

“4만8천907유로 낙찰”…손흥민, UEL 결승 유니폼→최고가 경매 기록
“4만8천907유로 낙찰”…손흥민, UEL 결승 유니폼→최고가 경매 기록

앞서 리오넬 메시의 매치 유니폼이 9천100만원, 8천200만원에 경매로 낙찰되며 유럽 축구 유니폼 경매 기록의 정점을 찍은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 유니폼 역시 의미 깊은 숫자와 함께, 한국 팬의 열정과 자부심을 대변하는 소중한 순간이 됐다.

 

손흥민은 바로 얼마 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치열한 90분 끝에 1-0 승리를 거두며, 17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손흥민에게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는 벅찬 감격이었고, 이 순간은 유니폼 한 벌에도 특별한 의미로 각인됐다.

 

현지 토트넘 구단과 매체는 손흥민의 팀에 기여한 헌신, 변하지 않는 리더십에 큰 찬사를 보냈다. 결승 유니폼 경매가 알려진 직후부터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의 가치를 국내 팬이 지키게 돼 뿌듯하다"는 자긍심의 목소리 역시 이어지고 있다. 우승의 여운은 유니폼과 함께,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따뜻한 공감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이 남긴 이번 기록과 감격의 순간은, 다음 무대에서 또 어떤 서사로 이어질지 많은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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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유로파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