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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응원봉 표절 의혹 폭풍”…더보이즈·팬덤 분노→콘서트 현장 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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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응원봉 표절 의혹 폭풍”…더보이즈·팬덤 분노→콘서트 현장 혼란 예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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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던 QWER 콘서트 굿즈 사이트에는 응원봉을 기다리던 기대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하얀 확성기 모양을 한 QWER 공식 응원봉 이미지가 공개되며 갑작스러운 파문이 번졌다. 더보이즈의 상징이자 팬덤의 오랜 추억을 품고 있던 확성기 디자인과 너무도 닮은 모습에, 감정의 균열이 점점 뚜렷해졌다.

 

QWER는 표절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응원봉 판매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17일 밤, 서울 콘서트 MD 샵을 통해 처음 공개된 QWER 공식 응원봉은 개시와 동시에 빠르게 품절됐다. 현장 수령 방법으로 판매된 이 응원봉은 데뷔 첫 공식 굿즈임에도 불구하고, 더보이즈의 응원봉과 형태, 컬러, 로고 위치까지 모두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팬덤의 분노는 단순한 오해를 넘어 ‘자존심 침해’로 번졌다. 더보이즈 응원봉은 2021년 선보인 독특한 확성기 모양으로, 당시에도 아이돌 씬에 파격을 안겼던 상징물이었다.

QWER/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QWER/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비슷한 디자인에 이어 손잡이 비율, 로고 위치, 헤드와 바디 각도를 놓고까지 표절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무엇보다 더보이즈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8년의 상징이자 법적으로도 코팬글로벌이 2022년 정식 디자인권을 취득한 작품임을 들어 QWER와 소속사 측을 강하게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법률상 디자인권 침해가 인정될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SNS에서는 ‘확성기는 더보이즈 8년의 추억’, ‘QWER 카피 말고 입장문부터’와 같은 해시태그 시위가 이어졌다. 더보이즈 팬뿐 아니라 여러 아이돌 팬덤에서도 응원봉 표절 사태를 fandom 문화 훼손 행위로 여기며 집단 항의가 번지고 있다. 반면 QWER 측은 논란을 해명하지 않은 채, 공식 팬카페를 통한 악플러 고소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양측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팬들의 집단 목소리가 앞으로 응원봉 논란의 진로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QWER의 논란의 응원봉은 서울 콘서트 현장 수령 방식으로 배포 예정이며, 굳게 닫힌 공식 입장은 더보이즈 팬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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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더보이즈#응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