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안재현, 고백의 밤 뜨거웠다”…가오정에서 외로움→재혼 제안에 미소 번지다
엔터

“안재현, 고백의 밤 뜨거웠다”…가오정에서 외로움→재혼 제안에 미소 번지다

김서준 기자
입력

안재현의 목소리는 소박했지만, 그 속엔 외로움이 투명하게 담겨 있었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안재현은 참 오래 묻어두었던 진심을 꺼냈고, 정남매 멤버들이 곁을 지킨 밤엔 잔잔한 공감과 위로가 긴 여운을 남겼다. 집단의 밝은 웃음 너머, 이혼이라는 아픔과 홀로인 현실을 고백하는 안재현의 모습은 시청자 가슴에 뭉클함을 심었다.

 

방송에서는 안재현, 이민정, 붐을 비롯해 양동근, 위하준, 박규영 등 다양한 이들이 어우러졌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유쾌한 게임과 저녁 식사를 즐긴 후, 늦은 밤 숙소 거실에 모여 각자의 속마음을 하나 둘 내보였다. 이 자리에서 안재현은 "친구들이 다 결혼해 아이까지 있으니, 주말 약속도 선뜻 잡기 어렵고 점점 혼자인 것 같다"며 "요즘은 혼자라는 게 외롭다"고 처음으로 솔직히 털어놨다.

“햇살 아래 차분한 시선”…안재현, 여름 오후→무심한 셀카의 온도 / 배우, 모델 안재현 인스타그램
“햇살 아래 차분한 시선”…안재현, 여름 오후→무심한 셀카의 온도 / 배우, 모델 안재현 인스타그램

무거운 이야기가 흘러나온 뒤 붐은 "아픔을 잘 이겨냈으니 다시 결혼도 해보면 어떻겠냐"며 ‘갔다온 정’ 소개팅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현장은 순식간에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었다. 안재현은 "이제는 아픔이 없다"며 미소를 보였고, 정남매의 다정한 조언과 농담에 한층 마음을 열었다. 친구들 모두 서로를 응원하며 위로와 농담을 오가는 순간, 안재현의 적막한 시간을 환하게 밝히는 온기가 전해졌다.

 

이날 ‘가오정’ 멤버들은 마을에 상금 456만원을 기부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훈훈함도 더했다. 슈퍼카 영업 등 소소한 도전부터 밤을 지새운 대화까지, 방송은 시골 마을에 따뜻한 정과 공감을 나눠주는 자리가 됐다. 무엇보다 5년 만에 예능에서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은 안재현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홀로인 삶의 경계에서 서성이는 30대의 진짜 속내를 그대로 보여주며 세대의 고민을 다시 한번 대신했다.

 

안재현의 담담한 고백은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혼자를 견디는 이들의 현실과 아픔,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용기를 풀어냈다. 각자 삶의 갈림길에서 떠는 이들에게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어깨를 내어주는 공간이 된다. 웃음과 진짜 진심이 교차하는 밤, 앞으로 안재현이 써내려갈 이야기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따스한 정과 다채로운 경험담으로 시청자 곁을 지킨다. 안재현의 새로운 길에 응원을 보내는 이들의 마음은 한동안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안재현#가는정오는정이민정#정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