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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김동욱 직설 화법 파문”…이재명 정부 비판 또 한 번 파고든다→정치판 논란 여진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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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김동욱 직설 화법 파문”…이재명 정부 비판 또 한 번 파고든다→정치판 논란 여진 깊어졌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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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JK김동욱의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거침없는 직설과 날 선 감정이 파도처럼 실린다. 이전처럼 조용한 메시지 대신, 한층 뚜렷해진 사회적 비판이 드러났다. 차가운 시선과 예술가로서의 내면 고백이 촘촘하게 교차하며, 그의 언어는 점차 대중과 정치권 모두를 긴장시켰다.

 

24일, JK김동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대한민국 정치판. 대가리 단단한 새XX 참 많아. 그치?”라는 직설적 문구를 올려 충격을 안겼다. 이어 “자식XX 유학자금 보낸 외국환 송금내역이 없다고 하질 않나. 뭐 불법의 천국이야”라며 날카로운 비판을 덧붙였다. 단순히 화법만 바뀐 것이 아니라, 현실 정치에 대한 진한 불신과 분노까지 표면에 드러낸 셈이다.

“불법의 천국”…JK김동욱, 이재명 정부 향한 직설 화법→정치판 발언 수위 또 올랐다
“불법의 천국”…JK김동욱, 이재명 정부 향한 직설 화법→정치판 발언 수위 또 올랐다

이 메시지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김민석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형성 관련 이슈, 특히 아들 유학자금 논란과 맞물리며 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자녀 유학 자금이 송금된 내역을 자료로 요청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JK김동욱의 직설은 현장의 긴장감을 대변하듯 날을 세웠다.

 

날카로운 문제의식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 음모론’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며, “국회의장이 트럼프랑 오해 풀고 싶다고 기사낸 거 보니 통화 아직 못했네”라고 꼬집었다. 이어 “초청이란 단어는 invited라고 알고 있는데 꼽싸리는 영어로 뭘까 궁금해지네”라며 언어유희적 비판까지 더했다. 가볍지 않은 현실 인식이 그의 메시지 이면에 깃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대선 이후의 변화에도 JK김동욱은 솔직했다. 이재명 당선 직후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라는 속내를 밝히며 자신의 예술이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흔들린다는 점을 토로했다. 사랑보다는 불안과 현실을 노래하게 되는 시기, 그의 창작과 삶 또한 정치에 흔들리고 있었다.

 

과거 JK김동욱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전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곳 같은 소셜미디어 멘트는 그의 팬들과 대중의 시선을 한곳에 모아두고 있다. 그가 무대 위에서 뿜었던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현실적 무게가 담긴 발언은 음악 너머의 울림을 전한다.

 

2002년 데뷔 후 ‘일밤-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JK김동욱. 이제 그는 현실에 대한 분노,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더욱 직접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쏟아지는 목소리는 예술가의 내면 분열이자 시대에 대한 응답이었다. 그의 최근 행보는 팬들에게 새로운 물음을 남기며, 앞으로의 음악과 언어가 또 어떤 파장을 낳을지 기대감을 더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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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김동욱#이재명#정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