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하루 만에 약세 전환”…두산에너빌리티, 거래량 늘며 주가 하락세
두산에너빌리티가 전일 강세에도 불구하고 30일 오후 주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30일 오후 2시 11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63,900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65,100원 대비 1,200원(1.84%) 떨어진 수준이다. 시가는 64,4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63,500원까지 저점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컸다.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이날 오후 기준 거래량은 3,045,895주, 거래대금은 약 1,946억 8,300만 원으로 집계돼 개인, 기관 투자자 모두의 매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는 전 거래일 상승 후 이익 실현 매물 출회 속 하락 흐름으로 전환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 1,500원 올랐으나 이날 오전부터 약세 압력이 이어지면서 시가 대비 500원 낮은 63,900원선에서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형주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종목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같은 시각 장중 가격 범위는 63,500원에서 64,700원 사이였으며, 거래대금은 1,900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등락폭 확대와 거래 증가 흐름을 동시에 보였다.
증권가에선 “두산에너빌리티가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면서도 “에너지 정책 변화,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대형 산업주 변동 폭 확대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