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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의 눈물, 궁궐을 깨우다”…폭군의 셰프 이채민 선택→강한나 질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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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의 눈물, 궁궐을 깨우다”…폭군의 셰프 이채민 선택→강한나 질투 폭발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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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한 미소와 묵직한 눈물이 교차하던 임윤아의 순간은 수라간의 풍경을 한층 달리했다. ‘폭군의 셰프’ 3회에서 임윤아가 연기한 귀녀 연지영은 권력과 질투가 소용돌이치는 궁궐에서 오로지 진심을 담은 요리 한 상으로 치열하게 자리를 지켜냈다. 연지영의 한 방울 눈물에 담긴 의지와, 이채민이 연기한 왕 이헌의 흔들리는 마음이 불러온 온기 속에서, 시청자들은 심장을 울리는 반전의 드라마를 마주했다.

 

개기일식의 운명 아래 궁궐로 진입한 연지영은 한 발 한 발 낯선 권력자와 신하들의 벽에 부딪히며 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이헌의 총애를 한몸에 받아온 후궁 강목주, 곧 강한나의 돌직구 같은 질투가 연지영을 정면으로 겨냥했고, 신하들 역시 연지영의 출신을 두고 끊임없는 음모와 흠집 내기에 나섰다. 그러나 연지영의 요리가 선사한 사슴고기와 프랑스식 오트퀴진의 깊은 맛은 이채민의 차가운 표정을 단숨에 부드럽게 바꿨다. 순간, 이채민은 평소의 냉철함을 벗고 소년 같은 미소로 연지영을 지켜보았다.

“믿음 흔든 눈물 한 방울”…임윤아·이채민, ‘폭군의 셰프’ 대령숙수 경합→궁궐 뒤흔든 반전 / tvN
“믿음 흔든 눈물 한 방울”…임윤아·이채민, ‘폭군의 셰프’ 대령숙수 경합→궁궐 뒤흔든 반전 / tvN

결국 이채민의 “과인은 너로 정했다”는 선언은 궁궐 내부에 커다란 파문을 낳았다. 기존의 서열에 균열이 생기자, 강목주는 서이숙이 연기하는 인주대왕대비와 손을 잡고 연지영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퍼뜨리는 데 앞장섰다. 나아가 귀녀 자격 뿐만 아니라 대령숙수 자리를 놓고 경합마저 벌어지게 되면서, 수라간에는 이전에 없던 극한의 긴박감이 감돌았다. 신하들은 연지영에 대한 극형 처벌을 빌미로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연지영이 대령숙수로 임명된 데에는 단순한 실력 그 이상이 있었다. 이채민의 어린 시절과 어머니의 손맛에 얽힌 아련한 기억이 연지영의 음식과 오롯이 연결된 것이다. 임윤아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목주와 인주대왕대비의 집요한 견제는 오히려 더욱 치열해졌고, 연지영 역시 “이젠 나 스스로를 증명하는 수밖에”라고 홀로 자신의 맹세를 다졌다.

 

대령숙수 경합이라는 절체절명의 순간 앞에서, 각 인물 간의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했다. 왕좌를 둘러싼 권력 다툼 한복판에서 연지영이 진심 어린 한 끼로 궁궐의 질서를 흔들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무엇보다 감정과 이성, 신뢰와 경계 사이에서 미묘하게 변화하는 이채민과 임윤아의 표정이 회마다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번 3회 방송은 전국 평균 시청률 7.6%, 최고 9.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도 평균 7.2%, 최고 8.5%로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도 전국 평균 3.3%로 나타났다. 연지영, 강목주, 인주대왕대비의 본격 대립 구도와 이채민의 내면 변화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 기대를 키우고 있다.

 

궁궐을 뒤흔든 임윤아와 이채민, 강한나가 펼치는 요리와 권력의 반전 대결이 이어질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4회는 31일 밤 9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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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폭군의셰프#이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