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 일상 복귀 돕는다”…한국애브비, 인식 캠페인 확산
편두통 치료와 질환 인식 개선이 바이오 산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애브비가 주도하는 편두통 인식 확대 캠페인은 의료적 접근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제고까지 아우르며 산업의 역할이 주목받는 대표 사례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신경계 질환 관리 시장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애브비가 밝힌 바에 따르면, 편두통은 메스꺼움·구토·광과민 등 신경계 증상이 동반돼 업무와 학업, 가사 등 일상 어느 곳이나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친다. 최근 대한두통학회 조사에서도 국내 직장인 80%가 두통이 업무에 지장을 준다고 답했다. 해외에서도 환자 85%가 가사활동, 45%는 사회활동의 감소를 경험하는 등 신경질환의 산업·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편두통의 의료진단은 일반 두통과 달리 다양한 신경계 증상 동반 여부, 빈도, 강도, 지속시간 등 다층적 임상평가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단순한 진통제 처방을 넘어, 예방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도입이 주요 대응법이라고 해석한다. 최근에는 예방 치료제의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 연계도 산업계의 핵심 연구 분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국내외 질환 인식 개선 트렌드와 맞물려, ‘IT·바이오 융합’을 통한 예방·관리의 실효성에 산업계가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영국 ‘The Migraine Trust’ 등 선진국에서는 정기적인 인식주간을 마련해 질환 스티그마 해소와 환자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애브비도 이 흐름에 맞춰 신규 캠페인인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부스를 마련, 직접적 체험형 인식 개선 행사를 선보였다.
규제 및 보험 적용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된다. 생명보험사와 건강보험 당국은 신경계 질환의 사회적 비용 산출과 치료 접근성 제고에 대한 필요성을 점차 강조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관리 기반 플랫폼 확대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편두통은 단순 두통이 아니라 산재한 신경계 질환의 대표적 형태”라면서 “지속적인 인식 제고와 치료 접근성 확대가 국가적 건강비용 감소와 바이오 산업의 성장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편두통 관리 기술과 인식 캠페인이 실제 환자 복귀와 시장 확대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