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전력 강보합세”…외국인 매수 전환에 저평가 매력 부각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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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가 7월 11일 장 초반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전 10시 2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150원(0.40%) 오른 37,400원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38,000원까지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약 91만 주, 거래대금은 3,400억 원을 넘어섰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전일까지 3,000여 주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장중 순매수로 전환되며 수급 개선 기대를 키웠다. 현재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48.15%로,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전력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3,753억 원, 순이익 2,36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예상 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3.01배가 저평가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0.57%로 낮아 단기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지점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이 낮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회복세를 기반으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이 연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에는 원가 구조 변화, 정부 에너지 정책, 배당 확대 여부 등이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한국전력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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