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초 강세 후 하락 전환”…세진중공업, 장중 매도세에 흔들려
세진중공업 주가가 10일 오전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세진중공업은 전일 대비 0.83% 내린 10,81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시가 10,920원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약 9만4천 주, 거래대금은 1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세진중공업은 2.44% 오른 1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시가가 고가(1만1,000원)에 근접한 점이 눈에 띈다. 투자자들의 매도 타이밍이 본격화되면서 단기 조정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세진중공업은 조선 및 해양 구조물 전문 중견기업으로, 조선업 전반 업황 및 신규 수주 실적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인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회복세와 대형 선박 발주 증가 등 우호적 시장 환경에도,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중견 조선 기자재 기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변화와 선사 발주 동향, 원자재 가격 그리고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반기 조선업 수주 지속 여부와 세진중공업의 제조 라인 생산성, 신규 프로젝트 수주소식 등에 이목이 쏠린다.
정부 및 산업계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선박, 자동화 설비 도입 등 후속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선·해양 부문 전반의 발주 증가와 생산성 제고가 이어질 경우 세진중공업 등 중견기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흐름은 업황 기대와 단기 변동성이 맞물린 결과로, 일시 조정 이후 중장기적 모멘텀 형성을 위한 시장 관찰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조선업 체질 개선과 수주 경쟁력 확보가 관련 기업 주가의 향방을 가늠할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