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PKO 협력 확대 의지”…조현-라크루아 사무차장, 한반도 평화 기여 논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강화와 한반도 평화 기여 방안을 두고 한국 외교부와 유엔이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은 9월 15일 서울에서 만나 평화·안보 분야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이날 조현 장관은 “한국이 주요 병력·재정 공여국으로서 앞으로도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효과성 제고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하며, “평화·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유엔 간 협력을 보다 긴밀하게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조 장관은 유엔 내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유엔사무국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 사무차장은 “한국은 동명부대 및 한빛부대 파견, 그리고 유엔 평화활동 관련 재정기여 등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유엔 평화활동국(DPO)은 유엔사무국 내에서 전 세계 분쟁 지역의 적대 행위 종식, 무장해제, 재발 방지, 치안 유지 등 평화유지활동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로 꼽힌다.

이번 접견으로 유엔 평화활동에 대한 한국의 병력, 재정 기여 확대 논의와 더불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 제고 전략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정부는 향후 유엔과의 협력 심화, 국제 평화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