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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주가 5% 가까이 하락”…기관 매도세에 소프트업종 약세
경제

“한글과컴퓨터 주가 5% 가까이 하락”…기관 매도세에 소프트업종 약세

김소연 기자
입력

26일 한글과컴퓨터 주가가 장중 한때 5%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19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4.95% 내린 30,75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31,800원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확대해 저가 기준 30,55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36만 6,000주, 거래대금은 114억 원 수준에 이른다.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에도 6만 주 이상을 사들였고, 6월 26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6.09%다. 같은 기간 기관은 연일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며, 전일에는 12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외국계 매수 추정 물량도 오전에만 3만 7,000주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최근 기관의 지속적 매도와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출처=한글과컴퓨터
출처=한글과컴퓨터

실적 측면에서는 2025년 1분기 매출 609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 순이익 65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수익 구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영업이익률 13.77%, 순이익률 10.70%로 같은 업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408원, 주당순자산(BPS)은 14,488원으로 나타났으나, PER은 47.8배, PBR은 2.12배로 상대적 고평가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음에도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프트웨어 업종 특유의 이익 성장성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52주 기준 한글과컴퓨터의 최고가는 35,900원, 최저가는 15,100원이다. 시장에서는 PER 등 고평가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향후 정책 방향과 IT 업종 내 수급 변화, 기업 실적 흐름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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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기관매도#소프트웨어